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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의학통계학이 병원의 위상을 드높인다

[특집]4차산업혁명시대, 의학통계학이 병원의 위상을 드높인다

등록 2018.12.17 12:03

강정영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AAHRPP 전면인증과 CDISC 스타멤버로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한다

신임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연구센터 센터장,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주임교수(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신임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연구센터 센터장,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주임교수(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곽상규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연구센터 부센터장,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조교수(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곽상규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연구센터 부센터장,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조교수(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바야흐로 빅데이터 시대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다가왔고,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원도 다를 바 없다.

무엇보다 빅데이터가 중요한 의학계의 4차산업혁명은 의학통계학에서부터 비롯된다.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에서 의학통계학교실 및 학과가 적극적으로 운영되는 의료원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 불과하다.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AAHRPP 전면인증, CDISC 스타멤버 등극

그 중 선두는 단연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다. 최근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세계최고 임상연구 인증기구(AAHRPP)의 전면인증서를 수여받았다. 국내에서 의료원 산하의 의과대학 등 관련기관에 대한 전면인증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가톨릭중앙의료원에 이어 3번째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최초의 성과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CDISC 스타멤버’로 승격했다. 전세계에 CDISC의 멤버는 450여개 기관이 있으며 이 중 스타멤버는 약 10%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 단 하나의 스타멤버가 됐고, 이는 향후 다국적 기업들과의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주도한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신임희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주임교수는 최근 세계최고임상연구인증기구인 AAHRPP 전문 실사위원이 됐다. 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6번째이다.

◇ 1997년 의학통계학교실 개설, 20년 준비된 4차산업혁명시대의 선두

이 모든 국제적인 글로벌한 결과가 어떻게 서울 대형의료원이 아닌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에서 나왔는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준비된 결과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은 국내에서 의학통계학이 생소했던 1997년 9월에 출발했다. 교수 2명과 의사 또는 의과대학생 연구원 20명이 의학통계학교실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의학통계학계에 큰 성과와 실적을 내고 있다.

20년을 준비해왔고, 이제 현실이 된 4차산업혁명시대를 힘차게 앞서 달리고 있다.

신임희 교수와 곽상규 교수가 이끄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과 의사들로 구성된 교실연구원들과 함께 국가 연구과제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의학통계학전공 대학원도 운영 중이다. 대학원생 중에는 종합병원 레지던트, 개인병원 원장 등 현업에 종사하는 의사들도 있다. 세계적인 학회나 서울수도권 대형병원 및 의과대학 특강에서 의학통계학 분야에서는 언제나 신임희, 곽상규 교수를 강사로 초빙하고자 한다.

◇ 의학통계학은 임상 데이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원스톱 솔루션 글로벌 시스템구축이 필수

4차산업혁명시대 의학통계학은 단순한 빅데이터를 넘어 스마트데이터를 요구한다. 양질의 데이터가 분석이 잘되면 좋은 정보를 만들고, 좋은 정보가 지식이 되고 근거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이렇게 발생된 가치 있는 정보만이 AI 시대의 발전에 기여하고 맟춤형 의료, 정밀의료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곽상규 교수는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은 ‘좋은 구슬이 서말이어도, 좋은 구슬을 잘 꿰어야 보배가 된다’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똑똑한 데이터를 모아서 제대로 분석해야 가치 있는 정보가 되고, 지식이 되고, 근거와 가치가 창출된다는 이야기다.

신임희 교수는 "의학통계학은 임상데이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학문”이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라도 그대로 두면, 그 가치발휘가 안되지만, 데이터를 필요한 곳에 적용하고, 분석하고, 근거와 가치를 만들고, 높이는 활약은 의학통계학만이 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 활약, 즉 데이터가 움직여서 가치 있게 되도록 하는 것을 신 교수는 '데이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으로 표현한다.

데이터가 의료현장에서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모여질 때부터 분석, 의료현장 적용모델링까지 하나의 가치 있는 솔루션으로 하는 글로벌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이 시스템은 연구 속도뿐 아니라 임상현장 적용속도를 빠르게 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속도 및 치료율도 높일 수 있다.

◇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제약산업 및 의료기기 개발, 맞춤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

세계적 기준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춘 준비된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앞으로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갈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결과를 가지고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AAHRPP 전면인증과 CDISC 스타멤버 자격을 갖춘 대한민국 유일의 대구가톨릭의료원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국내 제약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가 개발되면 속도감 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임상결과를 도출하고, 세계적인 상품으로 나아가는 길을 명쾌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의학통계는 맞춤의료(정밀의료)의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예측모델을 만들고 이를 세계적 기준에 맞추어 검증하고 실행할 수 있다.

◇ 4차산업혁명시대 중심에 선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계 서열도 달라질 것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은 하나의 솔루션을 향한 마인드의 접근을 위해 SHI(Standardization, Harmonization, Integration / 표준화, 조화, 통합)을 마음에 담고, ‘Think Globally, Act Locally (생각은 크고 글로벌하게, 행동은 제자리,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철저히 세계적인 사고와 지금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실천력으로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의학통계학 전문가는 하루아침에 양성되지 않는다. 의학과 통계학 지식을 항상 함께 고민해야하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쌓여진 많은 사례의 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의료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아주 오랫동안 암암리에 인정되어오던 의과대학과 병원의 서열에 대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적어도, 세계적인 임상연구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으로 찾아오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의학통계학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수도권 대학이 아닌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진학해야 세계적인 전문가의 제자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신임희 교수와 곽상규 교수의 최종목표는 '의학통계학의 One Stop Solution인 데이터 거버너스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들은 “AAHRPP 전면인증과 CDISC 스타멤버 자격을 갖춘 만큼 앞으로는 더 힘차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더불어 신 교수는 “1997년 아무도 모르는 생소한 영역에 앞을 내다보는 선구자적 마음으로 대한민국 의학통계학교실의 초석을 만들어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에 감사하며, 의학통계학의 One Stop Solution의 데이터 거버너스 클러스트가 완성될 때까지 그 때의 첫 마음으로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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