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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회사 그늘에 가려진 한국화웨이

[화웨이 쇼크]유한회사 그늘에 가려진 한국화웨이

등록 2019.05.24 10:29

이어진

  기자

규모 비공개, 직원 200여명 안팎···매출 2~3천억 추정韓 스마트폰 사업은 ‘지지부진’···통신·엔터 장비가 주력LTE·5G 기지국 외에 유선도 공급, 서버 제품군도 보유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화웨이는 한국화웨이기술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유한회사로 기업의 매출 규모, 직원수, 임원들의 면면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화웨이 뿐 아니라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 대부분은 한국 시장에서 유한회사를 설립한다.

유한회사 특성으로 인해 구체적인 기업규모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웨이의 직원 수는 약 1~200여명, 매출 규모는 2~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 통신장비, 스마트폰 2위 제조사다. 스마트폰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견줄 정도로 막강한 입지를 자랑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열세다.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건 애플 뿐이다.

화웨이는 사업영역이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로 나뉜다.

컨슈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기기들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분야다. 한국 시장에서 화웨이는 KT,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비와이, Y6 등의 일부 제품 등을 판매했다. 자급제용으로도 P9 라이트 등을 판매했다.

화웨이는 지속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이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만큼 현재까지 판매량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화웨이의 주력 사업분야는 통신 및 엔터프라이즈 장비다. 한국 내 스마트폰 사업은 지지부진하지만 엔터프라이즈 장비 사업은 글로벌 1위 업체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무선 기지국 장비다. 국내 이동통신사들 가운데 화웨이 기지국 장비를 도입한 곳은 LG유플러스 단 한곳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무선 LTE 기지국 장비 공급 업체로 화웨이를 선정했다. LTE와의 연동성을 고려, 5G 장비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홀로 공급받고 있다.

유선 장비 역시 화웨이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무선망도 기지국과 기지국간, 코어망과의 연결에는 유선망이 필요하다. 이동통신사들의 유선망에는 화웨이 장비들이 상당수 공급된다.

은행권에서도 농협과 코스콤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망업그레이드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이다. 단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조치로 인해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가 다소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시 필요한 라우터, 방화벽 등의 네트워크 장비, 서버, 스토리지 등의 상품군도 갖추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전산망 등을 구축할 시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서버 등을 공급한다.

한편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외부감사 대상을 유한회사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에는 화웨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매출 규모 등의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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