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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 후보 등록 24일 마감···民이냐 官이냐

여신금융협회장 후보 등록 24일 마감···民이냐 官이냐

등록 2019.05.24 14:57

한재희

  기자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후보자 등록 이날 마감임유 전 여전협회 상무 1호 등록···최종 10여명 예상후보자 5명 이상이면 오는 30일 숏리스트 결정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모집이 24일 마감된다. 민‧관 출신 10여명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터라 숏리스트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여신업계 등에 따르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의 모집 공고를 이날 오후 6시 마감한다. 지난 14일 서면으로 이사회를 열고 선거 공식일정을 확정, 내달 1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덕수 회장의 후임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 관료 출신 인사는 물론 민간 출신 인사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고 되면서 후보자가 5명 이상일 경우 오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 이내 압축후보군(숏리스트)을 정하기로 했다. 이후 2차 회추위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정한 후 여신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단수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후보자가 5명 미만이면 다음달 7일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지난 22일 임유 전 여신협회 상무가 첫 번째로 등록을 마쳤다. 임 전 상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2004년부터 3년간 여신금융협회 상무를 역임했다.

이밖에도 관 출신으로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후보로 거론돼 왔다.

민 출신으로는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사장,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 등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종 후보 등록에는 10여명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민‧관 출신을 불문하고 현재 여전업계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원만히 풀어갈 수 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카드 수수료 개편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 등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규제 완화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버리지 비율 완화, 대형가맹점 수수료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금융당국에 요청하는 중이다.

카드사 노조는 지난 4월 이달까지 금융당국이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캐피탈사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금융 시장이 한풀 꺾인 데다 경쟁 포화 상태가 겹쳐지면서 연체율 상승과 같은 리스크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금융당국은 여신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적격후보’를 추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모두 관료 출신 후보로 구성돼 있어 낙하산 인사를 통한 ‘관치 경영’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관료 출신 인사가 금융당국과의 소통 면에서 분명한 강점이 있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시선”이라면서도 “다만 업계를 대변하기 보다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맞춰 움직였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신업계 관계자는 “민‧관 출신이 중요한 것이 아닌 여전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선거의 흥행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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