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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42.3% 증가···5분기만에 역신장 멈췄다

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42.3% 증가···5분기만에 역신장 멈췄다

등록 2019.10.30 14:28

정혜인

  기자

매출 7.4% 성장 1조 5,704억원, 영업익 1205억원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힘입어 호실적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 40% 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모처럼 긍정적인 실적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8.5% 급증한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400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1% 급증한 1075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9306억원의 매출과 69% 성장한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사업 중 럭셔리 부문(설화수·헤라·프리메라·바이탈뷰티 등)은 면세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화수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 ‘헤라 블랙 컨실러’,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설화수가 VIP 고객 대상으로 뷰티 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고객 소통 활동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부문(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 등)은 온라인·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성장 기반이 강화되며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라네즈 레이어링 립 바’,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한율 갈색솔잎 안티에이징 앰플’ 등의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일리 뷰티 부문(려·미쟝센·해피바스 등)은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온라인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 ‘려 자양윤모’과 ‘미쟝센 퍼펙트 리페어 세럼’ 등 대표 제품의 판매 호조로 려와 미쟝센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했다. 려의 왕홍 초청 이벤트 ‘진생로드 스팟 투어’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오설록은 ‘찬물녹차’, ‘워터플러스’ 등 계절 상품과 추석 선물 세트 수요 확대와 ‘제주화산암차’ 리뉴얼 출시 등을 통해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베이커리 상품의 디지털 채널 입점 등 온라인 채널에서 품목 확대와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에선 주요 브랜드의 매출 성장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9% 증가한 4865억원의 매출과 33% 증가한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성장한 45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고 라네즈는 디지털과 멀티브랜드숍 채널 중심으로 성장했다. 마몽드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상품군의 판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활동을 지속하며 수익성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니스프리는 현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에뛰드는 로드숍 매장의 효율화와 태국 멀티브랜드숍 진출 등 채널 재정비 활동을 지속했다.

북미 사업은 주요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성장한 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크림스킨’과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세럼’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 이니스프리와 프리메라가 미국 세포라에 진출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다만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부진 영향으로 ‘구딸 파리’의 매출이 감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한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가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이니스프리의 3분기 매출액은 1301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6%씩 줄었다.

에뛰드는 매출액이 16% 감소한 399억원에 머물러으나 영업손실이 79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디지털 중심의 사업 전략 재편으로 면세와 로드숍 매출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의 증가로 영업적자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쁘아는 매출액이 27%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아리따움 등 멀티브랜드숍을 통한 고객 접점이 확장되고 ‘프로테일러 비글로우 쿠션’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이 증가했다.

에스트라 역시 매출이 7% 늘어난 24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 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액 198억원으로 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44억원으로 38% 늘어났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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