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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1운동 100년, 경제적 불평등 돌아봐야”

문 대통령 “3·1운동 100년, 경제적 불평등 돌아봐야”

등록 2019.12.13 13:50

유민주

  기자

청와대서 기념사업委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흐른 지금,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태극기들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고 이름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나섰다. 왕조의 백성이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의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반성 위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00년 전 그날 함께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발표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84명이 우리 역사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조사보다 8%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전 정부보다 국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한 것.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자긍심의 바탕이다. 3·1 운동의 정신 속에서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100년 미래 세대들이 3·1 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계봉우 지사와 황운정 지사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봉환한 일,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를 복원한 일 등을 거론하며 “뒤늦게나마 국가가 마땅히 했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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