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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여파에 수도 공항 운영 중단···소방항공기 추락도

호주 산불 여파에 수도 공항 운영 중단···소방항공기 추락도

등록 2020.01.23 21:38

차재서

  기자

호주 수도 캔버라 일대에 산불로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23일 연합뉴스는 AFP통신을 인용해 캔버라 공항에서 현지시간 정오부터 여객기 이착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여객기 이착륙 중단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지 소방당국은 화재 진행 방향의 모든 생명체가 위험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전날 시작된 산불은 공항 주변 140ha를 태우고 공항 서쪽 경계까지 접근했다.

또한 산불 진화에 투입된 미국 오레곤주 컬슨항공 소속 수송기가 캔버라 남쪽에 추락해 미국인 승무원 3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사고기는 시드니 인근 리치먼드에서 산불 현장에 살포할 연소 억제제를 싣고 이륙했으나 캔버라 남쪽 스노위 모나로에 추락했다.

이로 인해 컬슨항공은 나머지 화재진압용 항공기 운행을 중단했고 호주 수송안전당국은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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