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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키워라” 건강기능식품도 품귀현상 매출 폭증

“면역력을 키워라” 건강기능식품도 품귀현상 매출 폭증

등록 2020.02.28 16:27

수정 2020.02.28 16:30

최홍기

  기자

지난달 건기식 매출 52% 증가 KGC인삼 “홍삼 등 매출 20% 늘어”면역력 챙기자는 소비심리 반영

사진=KGC인삼공사사진=KGC인삼공사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기능성식품(건기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면역력 증진이 화두가 되면서, 이를 챙길 수 있는 건기식에 대한 인기가 많아진 덕분이다.

28일 글로벌 온라인 직구 플랫폼 아이허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비타민 C, 프로바이오틱스 등 ‘면역 체계’ 카테고리 제품군의 1월 국내 매출이 52% 급증했다. 전 세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만 하더라도 지난해 말 대비 올 1월 판매량이 각각 57%, 94%로 크게 증가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홍삼제품군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설 이후 3주간 ‘홍삼톤골드’와 ‘홍이장군’, ‘아이패스’ 등이 전년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은 피로 개선과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도 도움이 되는 건기식”이라면서 “코로나 사태가 기존 진행하던 자사의 신학기 프로모션과 시기가 겹친데다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건기식 브랜드 ‘한뿌리 흑삼’의 최근 4주간(1월 28일~2월 21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흑삼은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려 면역력 증진에 유효한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한 원료다. 홍삼이 일반적으로 한 번 증포 과정을 거치는데 비해 흑삼은 아홉 번을 찌고 말리면서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식품카테고리는 선물세트 시즌인 명절 직전이 성수기인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예전보다 면역력을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 협회 관계자는 “최근 기온변화가 심하고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인 ‘면역력’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면서 몸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면역력 저하로 인한 여러 위협에서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역력 증진효과가 있는 건기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메르스’와 2009년 ‘신종플루’ 당시에도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매출이 지속 증가한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칸타사진=칸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의하면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홍삼과 비타민 등 면역력 강화를 앞세운 건기식 제품 판매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 7월 신종플루 발생 이후 건기식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기존 소비자에 신규 소비자가 대거 유입된 결과다.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도 홍삼 제품은 8% 증가했으며 비타민 등 기타(홍삼 제외) 건기식은 2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7년 대비 2019년도에 약 11% 성장했으며, 구매 경험률이 약 80%에 이를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 소비자들은 신종플루와 메르스와 유사하게 면역력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건강기능식품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만큼 올해도 급격한 매출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면역력을 키워라” 건강기능식품도 품귀현상 매출 폭증 기사의 사진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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