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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소상공인·기업 문 닫는일 없도록 할 것”

문 대통령 “소상공인·기업 문 닫는일 없도록 할 것”

등록 2020.04.01 14:43

유민주

  기자

“100조원 민생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마련해 시행 중”

코로나19 극복 구미산업단지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코로나19 극복 구미산업단지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경북(TK) 지역 대표 국가산단인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기업들의 경제 활력을 북돋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미산업단지 코오롱 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추경을 포함해 총 30조원에 달하는 긴급자금 지원을 시행했다. 또한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총 100조원의 민생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긴급자금을 충분히 지원할 것이다. 필요한 업체에 적기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TK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5일 대구에 들러 코로나19 대응 전담의료기관 등을 점검한 뒤로 한 달여 만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에 대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TK지역 기업인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경제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며서 기업활동을 격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과 가계를 적극 돕겠다. 정부는 긴금재난지원금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전례 없는 긴급 지원방안을 결정했다”며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뼈를 깎는 정부지출구조조정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국회에 제출할 것이다. 4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대구의 생활안정지원을 위해서도 지자체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 기업인들을 향해서는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전국으로 확산해 많은 기업과 국민들께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문경 서울대 병원에 음압 치료병실 한 개 동을 기부했고, 노조 역시 사상 처음으로 무교섭 임단협을 신속히 타결해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 노력으로 일본수입 (부품)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 지금 많은 입주기업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고 공단 역시 방역 도움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은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위기 극복의 살아있는 역사다. 반세기전 섬유산업에서 출발해 전기·전자산업을 일궈냈고 2005년 단일 산단 최초로 수출 300억불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산단 노후화와 산업구조변화의 위기를 미래 신산업육성과 스마트 산단 조성으로 돌파해나가고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제적 연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의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 과학자 의사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는 저의 제안이 공동선언문에 반영됐다. 기업의 수출과 해외활동 차질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이다. 감영병의 공포가 클 때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사재기 하나 없이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우리 국민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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