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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김포공항·검단몰 개·폐점 놓고 서부권 ‘들썩’

[팩트체크]롯데마트 김포공항·검단몰 개·폐점 놓고 서부권 ‘들썩’

등록 2020.10.13 16:21

정혜인

  기자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한국공항공사와 재계약 불발설입점한 롯데몰 건물 현재 롯데 소유···”철수 계획 없어”검단신도시 롯데몰 입점설도 사실 아냐···”검토한 바 없어”

롯데몰 김포공항점. 사진=뉴스웨이DB롯데몰 김포공항점. 사진=뉴스웨이DB

서울·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롯데 오프라인 유통 점포 입·폐점설이 돌면서 일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김포공항에 위치한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이 철수하는 대신 인천광역시 서구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에 롯데몰이 입점한다는 설이다. 인근 신도시 관련 부동산 카페를 둘러보면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폐점설과 검단 롯데몰 입점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폐점설을 먼저 살펴보면, 롯데쇼핑이 최근 대대적인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이 점포를 폐점 리스트에 올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2011년 롯데마트가 개점한 후 3년마다 한국공항공사와 재계약을 진행해왔는데 올해 이 계약이 만료됐고 공사 측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구체적인 설도 돈다.

김포공항과 멀지 않은 검단신도시에 롯데몰이 입점하는 만큼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이 폐점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입점하는 롯데몰이 김포공항, 은평, 수원의 롯데몰과 비슷한 규모로 백화점, 마트 입점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폐점설과 검단 롯데몰 입점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우선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이 한국공항공사와의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는 설부터 사실과 다르다.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이 입점해 있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의 소유권이 현재 롯데에게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2006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전면의 ‘스카이파크’ 조성을 위한 민간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의 롯데몰 김포공항점 건물을 지었다. 롯데몰이 완공된 2011년부터 20년간 토지사용료를 내며 사용한 후 기부채납 형식으로 공사 측에 소유권을 다시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롯데몰 관리를 맡고 있는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이 계약은 체결된 이후 변동된 내용이 없다. 롯데그룹이 롯데몰 건물을 203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롯데몰 운영권이 10년 이상 남아있는 것과 별개로 롯데마트 김포공항점만 철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폐점설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은 전혀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김포공항의 근거리 상권인 검단신도시에 롯데몰이 들어선다는 설 역시 사실이 아니다.

검단신도시 롯데몰 입점설은 지난 8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부지 역세권의 개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부지에 쇼핑몰과 멀티플렉스영화관, 대형서점 등 상업·문화시설을 연면적의 20% 이상 필수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투자자들 사이에서 롯데몰이 들어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롯데건설이 개발을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생긴 기대감이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 관해 검토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도 이 지역에 롯데몰이 들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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