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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디스 美 NEC 위원장과 통화···“기후변화·경제통상 협력 필요”

김상조, 디스 美 NEC 위원장과 통화···“기후변화·경제통상 협력 필요”

등록 2021.02.17 15:36

유민주

  기자

靑, 美 NEC와 상견례 겸한 첫 유선협의“확장적 재정으로 위기극복”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브라이언 디스 제13대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전화 통화로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협의를 진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35분간 브라이언 NEC 위원장과 통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한미 양국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이 원만히 관리되고 있음에 공감하고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경제회복 등에 주요 이슈 양국간 공조 강화하고 적극 협력해 나갈 필요성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디스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의 효과적인 방역 및 성공적인 경제 회복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우선적인 경제 정책 과제로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적극적 재정 정책 등을 꼽았다.

그는 또한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양자․다자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김 실장에게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에 동의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Build Back Better’ 정책들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 정책, 양극화 극복을 위한 포용적 회복, 미래 혁신을 위한 도전적 투자 등의 정책들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양국 간 제반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기후변화가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는 데도 공감했다.

김 실장은 미국이 파리협정에 재가입한 것을 환영하고, 미국이 추진 중인 세계기후정상회의와 한국이 추진 중인 P4G 정상회의(5.30~31) 등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11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의했다.

디스 위원장은 이에 긴밀히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아태 지역에서의 경제․통상 협력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며 “이번 유선 협의가 유용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양국 간 정책 공조를 위해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레벨의 채널을 유지하며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과 NSC 채널 외에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간 직접 소통 채널이 마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만큼 청와대-백악관 간에 경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통화가 향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은 상견례를 위한 협의였고 앞으로 계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그 문제 관련해서 깊이 있는 대화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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