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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장 공식 취임···“업계 목소리 대변하겠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장 공식 취임···“업계 목소리 대변하겠다”

등록 2021.02.24 12:05

임정혁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장 공식 취임···“업계 목소리 대변하겠다” 기사의 사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이날 취임사에서 구 회장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협회의 사업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해 핵심사업의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무역업계는 구 회장이 그 간의 무역 현장경험과 기업 경영의 경륜을 살려 코로나19로 어려운 무역업계를 대표해 정부와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회원사 대표 여러분,

먼저 저를 제31대 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7만여 회원사와 회장단, 이사상사 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도
지난 3년 동안 무역이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무역업계를 이끌어주신
김영주 회장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우리 수출은 4년 연속 5천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세계 7위 수출 강국의 면모를 지켜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의 플러스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기업 현장을 지켜온 7만여 회원사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며,
그러한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이라는
소임을 제가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회원사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국가가 1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의 대부분이 바뀌었지만
이러한 변화는 특히 기업에게 더욱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는 침체되고 교역은 위축되었으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기업 활동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비대면의 일상화와 급속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회원사 여러분,

저는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회원사 중심 운영, 선택과 집중, 코로나 위기 극복 등
크게 3가지 원칙에 따라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첫째, 회원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시대적 조류 속에서
무역협회부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무역업계의 테스트베드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겠습니다.

또한 회원사 의견 수렴을 위한 채널과
기업 상호간 네트워크를 분야별, 계층별 지역별 등으로
폭넓게 확대하겠습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여
글로벌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나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개별 회원사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활동 폭을 넓히겠습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높이겠습니다.

우리 수출은 과거 전통산업 중심에서
최근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시장도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유망 신시장으로 더욱 다변화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협회의 사업도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협회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해외 네트워크를
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민간 경제통상 협력, 해외 신시장 개척,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은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회원사의 코로나19 극복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마케팅 기회 제약 등으로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협회는 수출 역량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비대면, 언택트 해외마케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 규모별로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를 확대하여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대면과 비대면 마케팅을 결합하여
코로나 위기에 기업의 해외마케팅 비용은 낮추고
성과는 한층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사 여러분,

저는 종합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우리 무역의 눈부신 성장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했습니다.

우리 수출이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하기까지
무역인들이 흘린 숱한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무역협회 회장으로서
무역업계와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경청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한국 무역의 발전에 장애가 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사회적 요구와 책임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회원사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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