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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펜데믹·미중 갈등속 중국 정치 행사 ‘양회’ 개막

이슈플러스 일반

펜데믹·미중 갈등속 중국 정치 행사 ‘양회’ 개막

등록 2021.03.04 10:37

안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제공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1년 중 중국에서 가장 큰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에 열리는 이번 정치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미국과의 갈등이 계속되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되는 등 시진핑 국가 주석의 권력 공고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책 자문 회의인 정협은 4일 오후 시작되며 의회격인 전인대는 5일 오전 막을 올린다.

지난해 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두 달 연기된 5월 말에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과 같은 시기에 열려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의미가 크다.

올해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다. 전인대 연례회의는 5일 오전에 시작돼 10일까지 이어지며 11일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을 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속 중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하게 된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이를 위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해 시 주석 중심의 지배 체재를 공고히 하고 내수 확대와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자립 경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올해 양회를 시작으로 7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10월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 회의(19기 6중전회),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같은 해 10월 당 대회 등 시 주석의 권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있어 양회 성공은 필수적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세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내세워 정확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신 경제 성장률 목표 구간만 6~8%로 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속 중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 성과를 과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와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서구국가들의 홍콩과 신장 등에 대한 인권 문제 비판이 거세 중국이 내놓을 대미 또는 대서방 정책 또한 관심사다.

한편, 올해 양회는 코로나19 방역 통제 강화로 지난해처럼 회기와 행사들이 예년보다 대폭 축소됐고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도 화상 기자회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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