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2℃

  • 백령 9℃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1℃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9℃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2℃

금융 신한 이어 KB도 ‘ESG 채용’···은행들 따뜻한 일자리 바람

금융 은행

신한 이어 KB도 ‘ESG 채용’···은행들 따뜻한 일자리 바람

등록 2021.10.05 07:25

임정혁

  기자

KB국민은행 ‘ESG 동반성장’ 채용 분야 신설다문화·북한이탈·기초생활 수급자 채용 확대하나·신한 이어 사회적 책임 위한 일자리 창출“기존 포용 방식 확대한 다양한 채용 검토 중”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KB국민은행이 하반기 채용 일정을 내놓으면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전형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먼저 채용 일정에 돌입한 신한은행과 더불어 은행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채용 분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2021년 하반기 신입·경력 270여명 채용 공고를 낸 가운데 ‘ESG 동반성장’ 분야를 신설해 다문화가족 자녀,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 수급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에 나선다. 오는 14일까지 전형을 진행하며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11월 4주차에 수십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채용했던 보훈, 장애인, 특성화고 부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채용확대로 다양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 실천과 다양한 계층의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ESG 동반성장 부문을 신설했다”며 “창의적인 변화로 KB국민은행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7일 올 하반기 250여명 채용 공고를 내면서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순직한 소방·경찰·군인 자녀는 우대하는 채용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3일 채용 서류전형을 마쳤으며 필기와 면접 전형을 거쳐 오는 12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수십명의 채용 인원은 기업금융, 자산관리(WM), 정보통신기술(ICT)에 배치될 예정이다.

은행의 ESG 경영이 확산하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채용은 다른 주요 시중 은행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 우리, NH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도 이달 중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놓을 예정인데 비슷한 유형의 채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5월 7개 관계사에서 ‘ESG 채용’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폐업한 창업 자영업자, 중소기업 희망퇴직자, 육아 경력단절자 등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하며 온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른바 ‘희망사다리’ 채용으로 이를 통해 26~41세의 다양한 연령층 대상자 20여명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합격자 A씨는 중소 여행사에서 희망퇴직 후 희망사다리 특별채용으로 하나은행에 입사해 여행상품 기획과 마케팅 경력을 살려 기업디지털사업섹션에서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창업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로 폐업한 B씨도 하나은행에 합류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섹션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경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의 채용은 은행의 ESG 경영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도 여러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