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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일제약 오너 3세 허승범, 지배력 강화 속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삼일제약 오너 3세 허승범, 지배력 강화 속도

등록 2021.10.13 13:24

수정 2021.10.13 17:00

이한울

  기자

허승범 부회장 꾸준한 지분 매입올해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 업계 “지배력 확대·책임경영 의지” 분석

삼일제약 오너 3세 허승범, 지배력 강화 속도 기사의 사진

삼일제약 오너 3세인 허승범 부회장이 올해 잇달아 지분을 매입해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2018년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올해는 유독 움직임이 활발하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승범 부회장은 최근 자사주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허 부회장의 지분율은 11.21%다.

허 부회장은 1981년생으로 지난 2014년 타계한 허용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허강 회장의 아들이다. 지난 2005년 삼일제약 마케팅부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3월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고 같은 해 9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 3세 경영체제를 알렸다.

허 부회장의 지분 확대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18억원 어치 취득)로 최대주주로 올라선 2018년 7월 이후 꾸준히 이어져왔다.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만6084주, 지난해에는 세 차례에 걸쳐 4050주를 사들였다. 올해는 여섯 차례 이상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 7년간 삼일제약은 허강 회장과 허승범 부회장 체제였지만 올해부터 허강 회장이 사임하면서 허승범 부회장과 전문경영인인 김상진 사장 각자 대표체제가 구축됐다. 경영승계는 일찍 이뤄졌지만 처음으로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업계는 허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로 분석하고 있다.

해열진통소염제 부루펜, 소염진통제 등으로 유명한 삼일제약은 코로나19로 중견제약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에도 원가율 개선을 통해 매출 123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과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해외 신약후보물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일제약은 2019년 프랑스 니콕스와 알레르기성 결막염치료제 ‘제르비에이트’ 국내 제조 및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국내 출시가 목표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와 무릎 골관절염 신약 ‘로어시비빈트’ 국내 개발 및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베트남 공장도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일제약은 다회용 점안제와 일회용 점안제 각 2개 라인을 만들고 있다. 베트남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안과 분야 글로벌 위탁생산(CMO)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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