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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비트, 신사옥 설립 위해 강남 노른자땅 매입···사세확장 ‘속도’

IT 블록체인

업비트, 신사옥 설립 위해 강남 노른자땅 매입···사세확장 ‘속도’

등록 2021.10.13 12:36

김수민

  기자

강남구 삼성동에 3000억원 규모 부지 매입···매매허가 대기중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연말까지 60명 인력 충원

업비트, 신사옥 설립 위해 강남 노른자땅 매입···사세확장 ‘속도’ 기사의 사진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1위 거래소 ‘업비트’가 신사옥 설립을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땅과 빌딩 등을 매입했다. 최근 매출 및 영업이익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실탄 확보를 배경으로 인력 충원 등 사세확장에 대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신사옥 부지를 매입했다. 두나무가 매입한 부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 GBC부지 옆 약 750평(2430㎡)의 토지와 앞뒤 2개 빌딩이다. 매입가격은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두나무 관계자는 “신사옥 설립 위해 부지를 매입한 것 사실”이라며 “다만 이제 막 매입 단계로, 구체적으로 사옥을 어떻게 설립하고 구성할 지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는 3.3㎡(1평) 당 4억원 상당의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부지 왼쪽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있고 오른쪽엔 호텔 신라스테이가 자리해 있다.

두나무는 2개의 빌딩을 허물고 이곳에 새로운 사옥을 세울 예정이다. 다만 이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구청의 매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와 건물주는 지난달 가계약을 맺었고, 구청의 허가 이후 등기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비트는 최근 가상시잔 시장의 호황과 함께 시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신사옥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올해 가상자산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미 올해 1분기에 매출 5900억원, 영업이익 544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매출액은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까지도 업비트에서는 매일 5조~10조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는 또 사실상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업비트의 투자자 예치금은 42조9764억원으로 집계대상 전체 거래소의 69.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빗썸은 약 11조6245억원, 코인원 약 3조6213억원, 코빗 약 1조15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인력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업비트는 올해 연말까지 개발·비개발 경력직 등 총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부문은 개발, 디자인, 서비스 기획, QA, 정보 보안, 운영, 전략, 준법 등 8개 분야에서 25개의 포지션을 선발한다. 연내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인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의 운영 및 교육, 상담 인력도 함께 채용한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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