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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울의 바이오브런치]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 셀트리온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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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셀트리온이 발 빠르게 움직여 국내 최초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했지만 이후 실적이나 주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하자 항체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9월 정식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의료 현장에서 10월 6일 0시 기준 118개 병원에서 1만 7786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국내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투여 증가세와는 다르게 셀트리온의 상반기 실적과 주식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실제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1월 34만원대에서 10월 12일에는 21만4500원까지 하락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어든 4580억 원, 영업이익은 25.4% 줄어든 178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렉키로나를 개발해 국내에 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셀트리온에게 렉키로나 개발에 다른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쟁력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사가 실적에 타격을 입는다면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들은 유럽의약품청에 렉키로나 정식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을 한 만큼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정식 품목허가(MAA)을 연내 승인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셀트리온은 유럽 허가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렉키로나 공급과 함께 상식적인 마진으로 이윤을 남겨 회사의 실적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치료제나 백신 개발 업체에 대한 적절한 정부 보상도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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