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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장관, ASML CEO와 면담···“2400억 투자에 사의”

문승욱 장관, ASML CEO와 면담···“2400억 투자에 사의”

등록 2021.11.18 10:48

주혜린

  기자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예정“소재부품 공급 안정 힘써 달라” 당부

문승욱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자료사진.문승욱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자료사진.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CEO를 만나 2400억원 규모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결정에 사의를 표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화성 소재 ASML코리아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면담을 갖고 “이번 투자를 통한 ASML과의 협력 강화로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장비 관련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16~18일 피터 베닝크 CEO가 정례적인 지사 방문을 통한 현장 경영차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장비기업이다.

앞서 ASML은 2025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EUV 및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엔지니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와 재제조 센터 등이 있는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산업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동탄2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만6000㎡ 부지에 1500명 수용이 가능한 오피스(본사 확장) 및 DUV·EUV 트레이닝센터, 재제조 센터 등을 클러스터화해 건립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후 최근 산업부와 경기도, 화성시 간의 협업을 통해 투자 대상 부지 계약이 성사됐다.

문 장관과 베닝크 CEO는 이날 면담에서 ▲최근 반도체 업황 및 기술동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ASML 신규 투자 관련 국내기업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베닝크 CEO는 EUV 노광장비의 신속한 국내 공급을 위해 지난해 건의했던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중간검사 방식이 개선된 부분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은 1996년부터 고객과 함께 해 온 ASML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를 위해 트레이닝 센터와 재제조 센터, 지기여가 강화된 클러스터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관계를 이어가며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보여준 적극적 협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 관계를 이어나가며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면담 후 문 장관과 서철모 화성시장, 오병권 경기도 도지사 권한대행 제1행정부지사, 이원욱 국회의원,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향후 투자 진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도 산업부와 경기도, 화성시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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