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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귀환···삼성 패션, 매출 늘고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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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첫 1조원대 기록
아미·메종키츠네 등 성장 견인
온라인 강화, 실적 상승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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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10년여간 공들인 해외 신(新)명품 패션 브랜드가 차세대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결과다. 동시에 온라인 채널 강화가 실적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7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작년 패션부문의 매출액은 1조7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전년 36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260억원,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22.2%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개선됐다.

아미,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르메르 등 신명품 브랜드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하트 모양에 영문 A를 더한 로고로 유명한 아미는 작년 말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급증했다. 여우 캐릭터를 활용한 메종키츠네도 8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모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을 통해 들여온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대는 샤넬, 에르메스 같은 전통 명품 브랜드로 ‘플렉스(Flex·사치품 구매를 과시)’를 즐기는 동시에 명품 못지않은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명품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2년부터 자사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와 비이커를 통해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왔다. 당시 부문장이었던 이서현 전 사장(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혜안이 뒤늦게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사장은 10 꼬르소 꼬모를 직접 한국에 들여오는데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 사장이 들여온 해외 브랜드들이 10년여 만에 급성장하면서 효자 노릇을 해냈다.

온라인 채널 강화도 성장 탄력 요인으로 꼽힌다. 온라인 부문의 경우 매년 두 자릿수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온라인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작년 7월 자사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에 나섰다.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다.

직관적인 이미지를 통한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자 카테고리를 개편하고 전문관도 오픈했다. 사용자 환경(UI)과 경험(UX)을 고도화해 탐색 시간과 피로도를 낮추고, 최소한의 클릭으로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신명품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전체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널 활성화와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니즈가 부합해 10년여 만에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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