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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올해 안엔 코스피 3000 못 간다" 외로이 비관론 편 하이투자증권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의 시각

"올해 안엔 코스피 3000 못 간다" 외로이 비관론 편 하이투자증권

등록 2022.02.04 08:22

수정 2022.02.04 11:12

정백현

  기자

연초 증시 불안에 코스피 지수 전망 보수적 조정대부분 증권사 "3000선 회복 가능성 크다" 천명하이투자증권 홀로 "드라마틱한 반등 기대 난망"코로나19 안정-물가 불안 해소, 상반기 최대 이슈

"올해 안엔 코스피 3000 못 간다" 외로이 비관론 편 하이투자증권 기사의 사진

올해 초부터 국내증시가 심각한 변동 흐름을 나타내자 증권가에서도 코스피 지수의 연간 전망치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증권사들의 전망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지수의 밴드를 수정해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3000선 회복 가능성을 크게 내다보고 있다.

KB증권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600포인트를 코스피 상단으로 전망했고 신한금융투자는 3500포인트를 올해 예상되는 연중 최고치로 점찍었다. 이외 증권사들은 올해 3400포인트 안팎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상단 밴드를 정했다.

그런데 유독 하이투자증권의 전망치는 낮았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3000포인트 이상의 지점을 상단으로 전망했지만 하이투자증권만 홀로 올해 코스피 최상단으로 2950포인트를 전망했다. 해당 증권사의 예측대로라면 올해 1년 내내 3000선 복귀의 꿈은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 지수 전망의 배경으로 미국 통화당국의 지속적 긴축 강화 움직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과 생산 인력의 부족 심화, 국내증시의 대어급 기업공개(IPO) 종목 등장으로 인한 수급 불안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유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되고 있고 실질금리 상승은 높은 밸류에이션의 주식들의 하락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도 꾸준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어 "현재의 장세를 볼 때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겠지만 추세적 상승까지 바랄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시장 안팎 리스크 요인이 더 두드러진다면 저가매수를 시도해도 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270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가 3000선으로 회복하는 것은 단기간에 어렵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시장 안팎의 상황이 우호적으로 달라진다면 소소한 반등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두 증권사의 전망이다. 우선 설 연휴 전까지 이어졌던 대혼란은 연휴 중 미국증시가 안정세를 찾은 덕에 일부 해소됐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일 27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웅찬 연구원은 "최근 세계 증시를 짓누르는 코로나19 장기화-물가 불안-경기 침체-지정학적 혼란 등 3대 요소가 안정을 찾는다면 2분기 중 반등도 기대할 만하다"면서 "투자 전략은 실질금리 상승에 영향을 덜 받는 기업 위주로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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