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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비건"···친환경 힘 쏟는 패션 브랜드

"이젠 비건"···친환경 힘 쏟는 패션 브랜드

등록 2022.05.26 16:03

천진영

  기자

트렌드 민감한 패션업계, 지속 가능성 반영 리사이클링 이어 식물·동물 친화 소재 활용 옥수수 추출물·사과 껍질 등 친환경 가치 전달

안다르 NEW 에어리핏 티셔츠 라인업. 사진=안다르 제공안다르 NEW 에어리핏 티셔츠 라인업. 사진=안다르 제공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패션업계 친환경 열풍이 거세다. 리사이클링(Recycling·재활용)에 이어 식물성 및 동물 친화 소재를 활용한 '비건 패션'이 주목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르는 지난달 22SS시즌 서스테이너블 컬렉션의 신제품 'NEW 에어리핏 티셔츠 라인업'을 선보였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폴리우레탄과 달리 생분해가 가능한 옥수수 추출물 원료를 활용한 신축성 소재로 만들었다. 기존 나일론 제품 대비 에너지 사용량은 30% 가량 적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63% 감소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뉴 에어리핏 티셔츠 라인업은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선정하는 2022 대한민국 친환경 상품 '그린스타(GREEN-STAR) 인증'에서 친환경상품 위너(WINNER)에 선정됐다. 자연에서 얻은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하거나 생산 공정에서 버려진 원단을 재가공하는 등 환경 친화적 가치를 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다르는 서스테이너블 컬렉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 컬렉션은 원료와 생산 과정을 넘어 사용 이후의 처리 단계까지 친환경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려했다. 앞으로 탄소 배출 감소를 고려한 '카본 제로' 라인업 등 혁신적인 기술력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 비비와이비(BBYB)는 최근 유명 아티스트 권신홍 작가와 협업한 유기견 후원 캠페인 '위드 투게더(With Together)'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브랜드는 '동물 보호', '애니멀 프랜들리'를 표방하며 유기견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권 작가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점·선·면'을 통해 핵심 스토리를 간결하게 그려내는 페인팅 작가로 유명하다. 특유의 톡톡 튀는 색채와 위트 넘치는 개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작품에 담아낸다. 유쾌한 시선이 느껴지는 '동거인과 반려자', 'OLD BOY' 시리즈가 있으며,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BBYB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권 작가의 가치관이 만난 컬렉션은 반팔 티셔츠, 비건 가방, 에코백 등 티셔츠 2종과 가방 4종으로 구성됐다. 상품 포장은 자연 분해돼 일반쓰레기 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EL724 생분해 봉투를 사용했다.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 BBYB(비비와이비)는 권신홍 작가와 협업한 유기견 후원 캠페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BBYB 제공뉴 컨템포러리 브랜드 BBYB(비비와이비)는 권신홍 작가와 협업한 유기견 후원 캠페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BBYB 제공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쿼츠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건수 1만건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잼, 주스 등을 만들고 난 후 버려지는 사과 껍질의 섬유질에서 추출한 순수 펄프를 직조화해 만들었다.

친환경 브랜드 올버즈의 슈가 슬라이더와 슈가 제퍼2는 천연 소재인 사탕수수로 제작한 제품이다.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 미드솔을 적용해 편안함과 안정된 착용감을 선사한다. 스트랩과 패키징 역시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H&M은 동물 권리 보호 단체인 PETA와 함께 애니멀 프리 컬렉션 '코-이그지스트 스토리(Co- Exist Story)'를 론칭했다. PETA가 공식 승인한 동물 친화 소재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PETA 협업 컬렉션은 여성, 남성 웨어와 키즈웨어, 슈즈, 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한 애니멀 프리, 비건 소재들을 선보이고 있다. 푸퍼 슈즈와 재킷, 패드 바지, 퀼티드 숄더 백 등에는 천연 야생화에서 만들어지는 세룰로오스 소재를 사용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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