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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SKB·LGU+, IPTV 콘텐츠 수급 위해 3000억원 공동 투자

IT IT일반

KT·SKB·LGU+, IPTV 콘텐츠 수급 위해 3000억원 공동 투자

등록 2022.07.08 14:08

김수민

  기자

KT·SKB·LGU+, IPTV 콘텐츠 수급 위해 3000억원 공동 투자 기사의 사진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국내 미디어 생태계 보호 및 IPTV 플랫폼의 고객 가치 강화를 목적으로 '콘텐츠 공동 전략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IPTV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3,000억원 규모로 콘텐츠에 공동 투자해 콘텐츠 투자 및 협력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사와 한층 더 강화된 협력 관계를 맺고 방송 드라마 및 영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 후, 첫 작품으로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I'을 공동 수급하기로 하였다. 향후에는 IPTV 오리지널 콘텐츠 및 IP와 같은 독점 자원 확보 등 협업의 범위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또한 IPTV 3사는 3사 공동 브랜드 구축, 개별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등 기존 각 사가 운영하던 IPTV서비스에 대한 협력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OTT의 공격적인 국내진출로 미디어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콘텐츠 밸류 체인이 붕괴되었다. 특정 콘텐츠에 대한 단일 플랫폼 독점이 심화되고, 실시간 방송 송출 후 글로벌OTT 서비스로 VOD가 직행하는 등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이 대폭 제한되고 있다.

거대 글로벌 자본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 독점이 심화되며, 제작사의 콘텐츠 IP 전부가 해외로 넘어가는 사례도 다수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단순 OEM 업체로 전락 될 수 있으며, 국내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IPTV 3사의 이번 협약은 독점 콘텐츠 확보로 시청권리를 제한하기보다 상생 협력을 통해 시청권을 확대하고, 국내 콘텐츠 제작사, 투자사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IPTV 고객 가치를 증대시키고, 독점으로 붕괴 되고 있는 밸류체인을 정상화 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 박준동 LG유플러스 Consumer서비스그룹장도 "이번 협약으로 3사의 IPTV 플랫폼뿐만 아니라, 채널이나 OTT 등 각종 리소스에 대한 협업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콘텐츠 공급자 입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미디어 생태계를 보호하고 원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협약 이후 IPTV 3사는 공동수급 운영위원회를 통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투자사 등과 함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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