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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과거와 달리 제한적"

한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과거와 달리 제한적"

등록 2022.08.17 18:48

한재희

  기자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대출금리 파급효과가 과거와는 달리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홈페이지 내 블로그를 보면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 시의 대출금리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로 인해 앞선 시기의 금리 인상 때에 비해 파급효과가 제한적이라고 17일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반영되며 시차를 두고 시중은행의 각종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보고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파급률'(대출금리 상승폭/기준금리 인상폭) 기준으로 분석했다. 비교 기간은 2022년 3~6월과 2021년 6월~올해 2월이다.

결과 최근 금리가 인상된 인상시 파급률이 가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인상 시의 가계대출 파급률은 60.0%로 직전 금리 인상 시(138.7%)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기업대출 파급률의 경우 94.0%로 직전 금리 인상 시(93.3%)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시 가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파급률이 직전 158.7%에서 32.0%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용대출 파급률은 218.7%에서 134.0%로 줄어들었다.

보고서에선 "과거 금리 인상기에도 금리인상 사이클 후반으로 갈수록 대출금리 파급률이 대체로 하락한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더라도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현행과 같이 지속될 경우 대출금리 파급률은 과거 평균(가계 57%, 기업 70%)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으로 당분간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계 및 기업의 이자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며 "정책당국은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변동금리 대출의 고정금리 전환,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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