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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애플도···인도서 스마트폰 사업 '공격모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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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점유율 방어 안간힘···캐시백 카드로 고객 유지 전략
오포·비보 등 中 업체 갤럭시 위협···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
애플, 인건비 싼 인도서 아이폰14 생산 결정···내수·수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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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캐시백 제휴 카드를 내세워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중국 업체들이 위협하기 전까지 스마트폰 판매 1위였던 핵심 시장에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애플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인도 생산을 결정했다. 최신형 아이폰14를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생산하기로 하면서 향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삼성을 더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캐시백 카드를 출시하며 기존 인도 고객 1억7500만명 유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인도사업 담당 한 임원은 "인도에서 새로운 캐시백 신용카드를 통해 1억7500만명의 고객들로부터의 반복 구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갤럭시 제품을 구매하면 10% 캐시백을 제공,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더 이상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10월 인도 축제 시즌을 앞두고 인도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세탁기 등 가전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거둔 매출 93억 달러(약 13조억원) 중 스마트폰 사업이 70%를 넘어서는 등 휴대폰 사업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다.

로이터는 "삼성이 새로운 카드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캐시백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은 세계 2위 모바일 시장에서 알뜰 스마트폰을 많이 제공하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경쟁업체에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6%에 달했던 삼성 갤럭시는 최근 점유율이 19%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23.9%까지 치고 올라선 중국 오포에 지난해 1위 자리를 내준 뒤 연간 점유율 20%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자금 조달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가고 있다. 금융 지원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인도 사업 강화 전략은 지난해 중국 업체들에 크게 밀렸던 점유율을 올들어 다소 회복한 데 따른 자신감도 묻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2분기 갤럭시 인도 시장 점유율이 15.6%까지 밀렸다가 올해 2분기엔 21.8%로 크게 회복했다.

삼성 갤럭시의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도 인도에서의 제조를 결정하며 공격적인 사업을 예고했다.

애플은 중국보다 값싼 인건비와 인도 정부의 자국 내 제조업체 세제 혜택 제공 등을 감안해 아이폰14를 인도에서도 제조할 예정이다.

당초 업계에선 애플이 향후 아이폰 시리즈의 인도 생산 가능성 관측만 줄곧 제기됐다. 그러나 신제품 아이폰14를 중국에서 생산한지 2~3개월 만에 인도 생산을 시작하는 것은 모바일 업계 예상보다 빠른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공급망 이슈가 해결되면서 인도 생산 계획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새로운 아이폰14 라인업은 획기적인 신기술과 중요한 안전 기능을 도입한다"며 "우리는 인도에서 아이폰 14를 생산하게 돼 흥분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 내수용은 물론, 수출용 아이폰14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들과 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인도 생산으로 현지에서 스마트폰 사업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애플이 2022년 말부터 아이폰14 생산량의 약 5%를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로 이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선 애플이 2025년까지 전세계 아이폰 생산 물량의 4대 중 1대는 인도에서 생산할 거란 관측도 나왔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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