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새 메인넷 꺼냈다···장현국 대표, 이더리움 아성에 '도전장'

위메이드가 새로운 위믹스 메인넷을 꺼냈다. 새 메인넷을 기반으로 위메이드는 게임뿐 아니라 금융, DAO커뮤니티 등 여러 영역을 아우르는 거대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론 비트코인·이더리움 수준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장현국 대표가 구상한 그림이다.

◇첫 제네시스 블록 생성 성공···위믹스3.0 론칭=20일 정오 위메이드는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 첫 번째 블록)을 생성하며, 새 위믹스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믹스3.0 메인넷을 더러 선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플랫폼 중심, 서비스 지향적인 개방형 메인넷이라고 소개했다.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갖췄다는 이유에서인데, 검증된 40개 글로벌 노드 카운슬 파트너(Node Council Partner)인 '40원더스(40 WONDERS)'와의 기술 및 사업적 협력을 통해 특징을 갖고 있다.

위믹스3.0이 처음 발행한 제네시스 블록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서문이 서체 이미지와 영문 텍스트로 올라갔다. 문자를 쉽게 익히고 쓰도록 하겠다는 애민 사상의 절정체인 한글처럼, 위믹스3.0도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는 포부와 다짐을 담았다.

메인넷 론칭에 따라 기존 '위믹스 토큰(WEMIX Classic)'을 '위믹스 코인'으로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각 거래소와 협의해 진행된다. 기존 '위믹스 월렛(WEMIX WALLET)' 앱은 '플레이 월렛(PLAY WALLET)'으로 변경됐다. 위믹스 코인을 위한 새로운 '위믹스 월렛'을 선보일 계획이다. 추후 '플레이 월렛' 이용자는 브릿지 서비스를 이용해, '위믹스 토큰'을 '위믹스 코인'으로 직접 변경할 수 있다.

독자적인 메인넷 출시로 더 토큰이 아닌, 코인 중심의 자체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된 위메이드는 게임을 넘어 금융이나 커뮤니티 등 다양한 요소들을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생태계 강화 준비 완료···장현국 "1등 메인넷 만든다"=미르4로 P2E(플레이하며 돈 버는) 영역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우선 P2E 게임을 게이밍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하며 생태계 강화에 집중한다. 위메이드는 연내 100개 타이틀 온보딩을 목표로 파트너십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양한 타이틀 온보딩이 이뤄지면, 점진적으로 플랫폼 안에서 하나의 아이템을 다른 게임에서도 쓸 수 있는 경제체제인 '인터 게임'을 도입할 방침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런 인터 게임 이코노미의 확장이 블록체인 게임이 가야 할 길이라고 줄 곳 강조해왔다.

플랫폼 내 온보딩이 게임이 늘어나면, 위메이드가 만든 금융 서비스 및 DAO 커뮤니티 등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경제활동과 관련된 여러 구성요소를 이미 마련했다.

오는 22일 리저브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WEMIX$)'를 발행하고,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WEMIX.Fi)'를 공개한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결합한 신 경제 플랫폼 '나일(NILE)'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믹스3.0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서는 1등 메인넷으로 만드는 게 위메이드의 중장기적인 목표다.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경제가 전세계적으로 열리고 있고, 4년 10개월 전에 시작한 위믹스는 사업적 리더십을 구축해 왔다"며 "위믹스3.0 출시를 계기로 기술적 리더십까지 더해, 디지털 경제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