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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년 반 내 최저···역대급 거래절벽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년 반 내 최저···역대급 거래절벽

등록 2022.11.06 13:28

수정 2022.11.07 07:45

장귀용

  기자

서울 매매수급지수 80선 붕괴···26주 연속 하락세서초구, 하락세에도 일부 신고가 거래도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장귀용 기자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장귀용 기자

서울 주택 매수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이자가 7%를 넘어서는 등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9를 기록했다. 지난주 75.4보다 2.5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5월 첫 주(91.1) 이후 26주 연속 하락세다. 수치상으로는 2019년 4월 넷째 주(72.4) 이후 3년6개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은 것이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선 서울 5개 권역중 유일하게 지수 80선을 유지했던 서남권(영등포·양천·동작구 등)마저 지수 80선이 붕괴했다. 서남권의 매매수습지수는 지난주엔 82.6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엔 78.4로 떨어졌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77.4로 2주 연속 80선을 밑돌았다. 2013년 2월 마지막 주(75.0) 이후 9년9개월 만에 최저치다.

70선이 무너진 지역도 나왔다. 종로·중·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매매수급지수가 69.3을 기록하면서 70선 마저 붕괴했다.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은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에 나선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67.3을 기록하며,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67.9로 2019년 7월 첫째주(63.5) 이후 약 3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현상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조사 기준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14건(계약일자 기준)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집값도 떨어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31일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2.8% 내렸다.

한편, 거래위축과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초구에선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 된 9~10월 서초구 아파트 매매거래 32건 중 9건이 신고가 거래였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115㎡(17층)는 지난 9월 4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와 비교해 7억9000만원 올랐다.

반포주공1단지 전용 140㎡(5층)는 지난 6일에는 3층 매물이 7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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