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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치 미도아파트, 50층 재건축으로···'35층 규제' 폐지 첫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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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미도아파트, 50층 재건축으로···'35층 규제' 폐지 첫 수혜

등록 2022.11.21 21:43

김소윤

  기자

서울시 신통기획안 확정

서울 대치동 은마·미도아파트 일대. 사진 = 연합뉴스서울 대치동 은마·미도아파트 일대. 사진 = 연합뉴스

준공 40년을 앞둔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에서 35층 규제가 폐지된 첫 아파트 재건축 사례가 나온 것이다.

21일 서울시는 대치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1~2차)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2436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맞은편에 위치한 은마아파트와 더불어 강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로 꼽힌다.

1983년 준공된 미도아파트는 면적 19만5080㎡에 2436세대를 갖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대치역, 양재천과 맞닿아 있어 한때 대치동의 '대장' 아파트로 불렸다.

지난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지지부진했고 지난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며 비로소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신통기획이란 서울시가 정비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함께 계획안을 만들어 심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다.

무엇보다 '35층 높이 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지 중심부에 타워형의 최고 50층 주동을 배치하고 주변부에 중저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로 인해 총가구 수는 기존보다 1300가구가량 늘어난 3800가구 안팎이 됐다.

그간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단지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4년 도입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35층을 초과해 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 3월 이 같은 규제를 폐지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고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5층으로 정비안을 통과한 은마아파트도 조합설립 후 49층으로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마아파트는 신통기획으로 진행하지 않아 현행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당장 '35층 룰' 폐지 적용은 어렵지만 내년 중 건축심의 단계에서 고도제한 완화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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