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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쿼터백 연금연구소 "금융사, 퇴직연금 인출 서비스 구축해야"

금융 보험

쿼터백 연금연구소 "금융사, 퇴직연금 인출 서비스 구축해야"

등록 2022.11.28 12:25

차재서

  기자

쿼터백 연금연구소 "금융사, 퇴직연금 인출 서비스 구축해야" 기사의 사진

베이비부머 은퇴 시즌을 맞아 금융회사가 퇴직연금 인출 상품·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회사마다 은퇴자의 생활비 확보를 지원하면서 사적 연금의 연금화(化)율을 높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얘기다.

28일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는 최근 펴낸 연금리포트 창간호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을 통한 사적연금의 효율적 인출 전략 구축 방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강영선 쿼터백 연금연구소 리더는 "사적연금 인출전략의 핵심은 축적된 부를 정기적 소득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이 때 '장수위험'과 자금이 조기 소진될 '재원 부족 위험'이 발생하는데, 종신연금 구입이나 자신의 자산을 연금화하는 자가연금화 전략을 통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리더는 "퇴직연금 사업자 등 연금저축 취급 금융회사가 연금 인출 서비스를 구축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적연금의 인출은 디폴트로 무조건 연금수령으로 지정하게 하고, 필요 시 일시금 수령 비중(20% ~ 100%)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는 종신연금과 자가연금화 전략의 장단점을 모두 고려한 제언이다. 종신연금의 경우 한 번 구매하면 죽을 때까지 특별히 신경 쓸 일이 없지만, 상품에 가입하면 중도 해지가 안 되는 등 자신의 통제권이 없어지게 된다. 또 자가연금화 전략은 자산을 직접 통제하고, 자금 수요에 대비할 수 있어도 자산운용 방법, 자금 인출 순서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사망 전 재원 부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쿼터백 연금연구소는 인출전략 서비스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 시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연금 수령주기와 수령방법만을 제공하는 등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주류임을 확인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퇴직자산배분에 대한 조정(개인 맞춤형 TDF), 투자포트폴리오 제공, 사회보장 청구, 퇴직 계좌 인출 순서 시뮬레이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강 리더는 "연금 세제는 개인이 이해하기에 복잡하다"면서 "이를 단순화하고, 연금수령 시 유리하도록 세제 지원을 OECD 국가의 평균 수준으로 강화해 연금화율을 높여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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