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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논란 to 파격, 나영석표 빅재미를 기대해(종합)

[NW현장]‘신서유기’ 논란 to 파격, 나영석표 빅재미를 기대해(종합)

등록 2015.09.02 00:01

이이슬

  기자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리얼 버라이어티의 조상 ‘1박 2일’ 멤버들이 ‘신서유기’ 옷을 입고 돌아온다.

은퇴를 선언했던 국민 MC 강호동, 자숙을 끝마치고 복귀하는 이수근, 모범생 이승기, 돌아이 은지원의 조합은 어떨까.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 나영석 PD, 최재영 작가가 참석했다.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8월초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출국해 4박5일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신서유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영상에서 강호동-이승기-이수근-은지원은 5년 만에 뭉쳤다. 멤버들은 서로를 향해 반가움을 드러내며 과거 ‘1박2일’에서 발한 시너지를 재현했다.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강호동,이수근,이승기,은지원.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강호동,이수근,이승기,은지원.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어떻게 뭉치게 되었을까.

나영석 PD는 “섭외라는 말이 무색했다”면서 “어느 순간 자연스레 이 멤버가 뭉쳐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아이디어를 가장 처음에 낸 사람을 이승기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멤버들끼리 함께 놀러가자고 말했고, 우리끼리 놀러가기 아쉬우니 촬영도 하자고 했다. 그렇지만 방송으로 내보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고 인터넷으로 공개해보자 싶었다”고 ‘신서유기’의 출발점을 되짚었다.

나 PD의 말처럼 이들의 모임은 계획된 게 아니였다. ‘언제 한번 뭉치자’는 멤버들의 바람이 생각보다 일찍 현실이 되었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는 PPL(간접광고)도 없다.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쩌다보니 뭉치게 되었다. 이왕 하는 거 인터넷 방송에 어울리는 재기발랄한 콘텐츠를 하고 싶었다. 강호동도 ‘이왕 하는 거 어깨에 힘을 빼고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나영석 PD와 ‘1박2일’ 이후 길이 엇갈렸다”면서도 “평상시에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기회가 되면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마침 뜻이 맞았다. 저에 대해 저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다”라고 신뢰를 표했다.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이승기, 이수근.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이승기, 이수근.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네 사람의 중국 여행은 어땠을까.

이승기는 먼저 ‘1박2일’ 멤버들과의 재회를 설렘으로 기억했다. 그는 “다시 만나게 되어 설렜다.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편하고 재밌게 촬영했다. 4박5일동안 멤버들과 재밌게 놀다와서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비춰질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웃고 즐기는 마음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엄청난 기를 받고 왔다.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화답했다.

나영석 PD는 재미와 웃음에 집중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걸 하고 싶었다.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집중하다보면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았다. 실패로 끝나더라도 ‘무조건 재미를 주자, 웃음을 주자’는 게 목표였다”고 전했다.

‘신서유기’는 네이버 PD와 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말 방송은 없는 걸까.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나영석PD.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나영석PD.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에 나영석 PD는 “TV용으로 방송할 것이었다면 그렇게 촬영했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허리띠를 두 칸 풀고 찍었다. 인터넷으로 즐겨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당부하며, “지금까지 방송되었던 클립을 모아 중반에 하나로 제공하거나 여러 형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신서유기’는 시청률에서는 자유롭지만 클릭수라는 또 다른 숙제가 주어졌다.

목표를 물었다. 나영석 PD는 “목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성패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 마음이 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럼에도 기준이 있다면 클릭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편 20화를 기준으로 천만 클릭수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나영석 PD는 강호동의 독려에 목표를 2천만 클릭으로 수정해 웃음을 줬다.

논란을 딛고 복귀하는 이수근이 ‘1박2일’ 멤버들의 활약 속에서 무사히 방송에 안착할 수 있을까. 또 ‘1박2일’ 멤버들이 진부함을 웃음으로 날리고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방송 형태 속에서 재미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tvNgo의 2015년 하반기 첫 콘텐츠로 선보이는 '신서유기'는 오는 9월 4일 오전 네이버 PC·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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