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카카오톡에 다양한 서비스 도입 예고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AI 비서 서비스 접목안정되고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기반 닦기 위한 전략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키기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장보기와 음식주문 서비스를 추가한다. 장보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음식주문 서비스는 20여개 프랜차이즈와 협약을 맺고 피자, 치킨, 햄버거 등을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서비스는 이르면 3~4월 출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이달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상반기 출시해 주문, 예약, 상담 가능한 만능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카카오가 ‘이용자 간 연결’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비즈니스 사업자들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톡을 ‘개방형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의 행보에는 카카오톡이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4200만명이 넘는 다는 점이 가장 주요한 요인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기술도 접목될 예정이다. 최근 카카오는 AI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카카오브레인’과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김범수 이사회의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이끌 예정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발굴하면서 카카오톡에 적용될 서비스도 찾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카카오톡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발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카카오 비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AI 챗봇(대화형 로봇)을 카카오톡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도입되는 음식 배달과 쇼핑 서비스가 챗봇과 카카오톡의 연동으로 구현된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톡을 AI 기반 플랫폼으로 고도화시킨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누구나 카카오 비서를 갖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한 단계 진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사업성과 미래의 성장성까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이 본연의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카오톡에 다양한 서비스가 접목되고, 카카오톡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이전에 없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