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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중소기업 우산’ 사실로···신보 출연금 1위

기업은행 ‘중소기업 우산’ 사실로···신보 출연금 1위

등록 2017.04.26 15:15

수정 2017.04.26 17:07

조계원

  기자

중기지원 신보 출연금 1170억 가장 많아농협·국민銀 순이익 대비 출연 비율 1·2위신한·하나銀 순이익 1·2위, 중기지원 약해

/자료=신용보증기금/자료=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내 은행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에 가장 많은 금액을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은행은 여타은행에 비해 저조한 출연 금액을 보이며, 중소기업 지원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신보의 협약보증을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특별 출연한 금액은 총 4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보의 협약보증은 미래성장동력이 높은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기관의 출연자금을 바탕으로 마련된 보증상품이다. 협약보증은 외부 기관이 신보에 10억원을 출연하면, 신보는 10억원을 재원으로 10배가 넘는 신용창출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협약보증에 대한 은행별 출연상황을 보면 국내 중소기업 지원의 대들보인 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1170억원을 출연했으며, 국민은행이 1150억원을 출연해 일반은행 가운데 최고 출연금액을 기록했다.

우리은행(590억원), 농협은행(500억원), 신한은행(450억원)은 비슷한 규모의 출연금액을 보였고, 하나은행(380억)의 출연이 가장 저조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출연금액 380억원은 외환은행의 출연금 130억원을 포함한 것으로 순수 하나은행의 출연금은 250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보 출연금액을 이들 은행의 순익과 비교해 보면,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여타 은행에 비해 순익 대비 지원금액이 높았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높은 순익에도 지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별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1조7770억원, 하나은행 1조2300억원, 우리은행 1조656억원, 기업은행 1조267억원, 국민은행 9677억원, 농협은행 58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순익 대비 출연금 비율은 농협은행(86.21%), 국민은행(11.80%), 기업은행(11.40%)이 10% 이상의 비율을 보였고, 신한은행(2.53%), 하나은행(3.09%), 우리은행(5.54%)은 모두 6%를 넘지 못 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급격한 순익 감소에 따라 비율이 상대적으로 여타 은행에 비해 높게 나왔다.

이밖에 신보에서 운영하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에는 우리은행(188억원)이 가장 많은 자금을 출연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대기업 협력사 지원을 위해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자금을 출연해 신보가 보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 외에는 기업은행(174억원), 신한은행(124억원), (구)외환은행(54억원) 등이 자금을 출연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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