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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Q에도 호실적 기대···OLED 투자 ‘속도’ (종합)

LG디스플레이, 2Q에도 호실적 기대···OLED 투자 ‘속도’ (종합)

등록 2017.04.26 14:44

한재희

  기자

타이트한 수급 유지···패널 가격 상승 요인 여전올해 케펙스 70% 대형·플라스틱 OLED에 집중

지난해 IMID에서 LG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최신 디스플레이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지난해 IMID에서 LG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최신 디스플레이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올해 1분기 최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당분간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은 물론 투자 확대를 통해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레드 TV 신규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고 LCD 패널에 있어서도 여전히 시장수요가 많다”면서 “전반적으로 큰 리스크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밝혀온 중소형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략적으로 올해 케펙스(CAPEX·미래 이윤창출을 위한 지출비용)의 70%는 OLED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대형 OLED TV 패널과 플라스틱 OLED 패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모바일 플라스틱 OLED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맞춰 케펙스 규모나 투자 규모를 변동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는 시장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기술부분과 내부 역량, 재무적인 측면을 동시에 판단해 검토하겠다는 의도다.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의 경우 투자 규모를 먼저 늘리기 보다는 우선 구미 공장 E5 가동을 통해 수율 향상과 공급처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초기에는 구미공장(E5)에서 양산할 플라스틱 OLED의 황금 수율을 확보하는 데 쉽진 않지만 어느 순간 0LED TV 패널처럼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면서 “LCD가 10년, OLED가 2년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플라스틱 OLED도 상당히 빨리 진척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플라스틱 OLED는 올해 2분기 말에 양산될 예정이다. 파주 E6 라인은 2018년 하반기에, OLED 조명은 5세대 라인에서 1만5000장 규모로 하반기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

2분기에도 패널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스마트폰, TV 등의 패널 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대형화, 고품질화 추세를 고려하면 공급 역시 증가하기 어려워 수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CFO는 “OLED 패널 시장에서 목표 이상으로 비즈니스가 흘러가고 있다”면서 “분기별 출하량이 상반기에 30만대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5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60인치 이상 올레드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은 30%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부터 8K UHD(초고화질)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가 디스플레이 10세대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중국기업들이 8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6분기~8분기정도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보면 2020년까지 10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LG디스플레이만의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8K(초고화질 패널) 시장은 2018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자사 IPS 차기 기술인 UIPS 등 보유 기술만으로도 시장 리딩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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