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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광주-무안 공항 통합 결정에 ‘웃음’

제주항공, 광주-무안 공항 통합 결정에 ‘웃음’

등록 2018.08.21 15:43

임주희

  기자

2021년까지 광주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제주항공, 무안공항 ‘제3의 허브’ 노선으로통합후 인력·항공기 등 자원 효율 증대 전망

사진=제주항공 제공사진=제주항공 제공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선언한 제주항공이 광주 민간공항과 전남 무안국제공항 통합으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 전남무안군은 지난 20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주체들은 무안공항을 국토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지자체들의 이같은 결정에 무안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선언한 제주항공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무안~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무안~베트남 다낭, 무안~태국 방콕 노선에 잇따라 취항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지자체들과 ‘공항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아 다양한 노선을 개발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에 대한 홍보와 행정·재정적 지원,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과 원활한 여객처리를 위한 시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상호 협의했다.

제주항공은 호남지역 여행자의 해외여행 편의를 크게 높이는 한편 중국에 집중됐던 해외노선 다변화를 통해 무안을 관문으로 전라남도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당시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확실하게 키워 지역 여행자의 편의성과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노선에 대한 지방발 신규취항과 운항횟수를 더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국적항공사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지방공항에 눈을 돌린 것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슬롯 한계에 따른 조치다. 낮은 비용구조로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LCC 비즈니스 모델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선 노선 확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슬롯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에 지방공항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노선도 늘려나가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무안 발 일본과 베트남, 태국 노선에 취항한 제주항공은 지난 7월 무안~타이페이 노선에도 신규 취항했다.

하지만 국내선과 국제선을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으로 각가 나눠 운영함에 따른 자원 운용 문제가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광주공항에서는 광주~제주 노선을, 무안공항은 무안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노선이 분산됨에 따라 인력과 항공기의 운용 효율성도 낮아 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제주항공의 고민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통합됨에 따라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양 공항의 통합 결정으로 제주항공에게는 자원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며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선언해 노선 확대 주도권을 잡은 제주항공에게도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무안공항에서 5개 정기 국제선 중 4개 도시에 취항하면서 제주항공이 주도권 잡기에 나선 상황”이라며 “7월엔 일본 나고야와 삿포로 등 전세기 운항 하는 등 노선 다변화와 새 수요 만들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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