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해외직접투자 세계 13위

등록 2013.09.20 10:39

기자

해외직접투자가 감소하는 추세에서도 한국은 도리어 투자 규모를 늘려 지난해 세계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2년 세계 해외직접투자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작년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유출액은 전년보다 13.7% 증가한 329억 달러라고 20일 밝혔다.

전세계의 해외직접투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보다 17% 감소한 1조39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3288억 달러를 해외에 직접 투자해 1위를 차지했다.

일본(1225억 달러), 중국(842억 달러), 홍콩(839억 달러), 영국(714억 달러), 독일(669억 달러), 캐나다(53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선진국 중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14위), 노르웨이(18위), 오스트리아(22위), 호주(23위) 등이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는 2010~2011년 각각 283억달러, 289억 달러로 세계 16위에 머물다 지난해 3계단 올랐다.

지난해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유입액은 전년보다 3.3% 감소한 99억 달러였으나 2011년(36위)보다 5단계 상승한 3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는 제조업, 광업 등 특정 업종에 집중돼 있다”며 “투자 업종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