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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사, 파업 일주일만에 첫 단체교섭

서울대병원 노사, 파업 일주일만에 첫 단체교섭

등록 2013.10.29 20:35

강길홍

  기자

조속한 타결 위해 단체·실무교섭 병행키로

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서울대병원 노사는 29일 파업 후 첫 단체교섭을 통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29일 서울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벌인 단체교섭에서 앞으로 실무교섭과 단체교섭을 병행해 이른 시일에 파업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단체교섭은 오병희 서울대병원장과 현정희 서울대병원분회장을 포함한 양측 교섭위원 각각 10명과 참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는 방식이다. 반면 실무교섭에는 병원 측 대표나 참관인 없이 핵심 교섭위원 2명씩만 참여한다.

그간 노조는 오 원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며 단체교섭을 일관되게 요구해왔다.

반면 병원 측은 이미 교섭위원에 권한을 전부 위임했기 때문에 오 원장이 굳이 참석할 필요가 없고 원활한 협상이 힘들다며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실무교섭에만 응해왔다.

이번 교섭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핵심 안건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병원 측에 진전된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며 병원 측은 타결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당장 이날 오후 7시부터 실무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후 첫 단체교섭인 만큼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지만 교섭 방식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사는 파업 돌입 후 일주일간 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으며 단체교섭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측이 단체교섭에 나선 것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파업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 원장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서울대병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시라도 빨리 파업을 끝낼 수 있도록 모든 방안 강구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이날 교섭을 마친 뒤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성실한 교섭 참여와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 의사성과급제 및 선택진료제 폐지 ▲ 임금 인상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23일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전체 조합원 1천500여 명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필수유지업무 대상자를 뺀 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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