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드림클래스, 중학생들 학업성취도 쑥쑥

등록 2014.01.27 13:20

기자

삼성은 27일 전국의 중학생 3천명을 대상으로 10개 대학캠퍼스에서 3주간 진행한 ‘2014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캠프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중학생들이 '멘토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삼성 드림클래스’가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7일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중학생 3천명을 대상으로 10개 대학캠퍼스에서 3주간 진행한 ‘2014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삼성이 사회양극화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 중학생의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날 수료식은 서울대, 연세대(송도), 고려대, 성균관대(수원), 이화여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에서 각각 중학생과 학부모, 대학생강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는 참가 중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 도움을 준 것은 물론 자기주도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준 것으로 평가된다. 캠프에서 3주간 영어·수학을 총 150시간 집중 교육한 결과 캠프 입소 직후와 끝날 시점에서 한 자체 평가에서 평균 학업 성취도가 1학년은 영어 31점, 수학 23점 올랐으며, 2학년은 영어 38점, 수학 37점이 향상됐다.

캠프 최종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김보경(양산시 신주중 2학년)학생은 “캠프 입소시 영어 성적이 매우 낮았는데, 효율적인 공부로 성적이 올라 기쁘다”며, “자신감이 붙은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드림클래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사로 참가한 대학생들도 중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들도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태형(홍익대 1학년) 학생은 “의지와 상관없이 학습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또 다른 후배들을 교육시켜주는 학습공동체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캠프 수료식에서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진정한 창의력은 끊임없는 노력과 다른 사람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지난 3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겸비한 훌륭한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교육환경이 미흡한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을 위해 금년 여름방학 기간에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 할 예정으로 올해는 중학생 1만4000명과 대학생 3864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 입사 지원 기회를 주고, 국내외 주요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해외유학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