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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미샤 제치고 1위 탈환

더페이스샵, 미샤 제치고 1위 탈환

등록 2014.02.24 15:17

수정 2014.02.25 15:54

김보라

  기자

에이블씨엔씨, 영업이익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에 밀려

더페이스샵, 미샤 제치고 1위 탈환 기사의 사진


화장품 브랜드숍계 숙명의 라이벌인 미샤와 더페이스샵이 희비가 엇갈렸다. 더페이스샵이 고속 성장을 하면서 미샤를 제치고 3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액 5230억원을 기록하며 에이블씨엔씨 미샤(4424억원)를 앞섰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역시 더페이스샵은 911억원으로 미샤(132억원)으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특히 에이블씨엔씨의 영업이익(132억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숍 에뛰드하우스(261억원)와 이니스프리(498억원)에 크게 밀렸다. 이같은 수치는 업계 1위를 수성하던 에이블씨엔씨의 뼈아픈 대목이다.

미샤와 더페이스샵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 업계의 양대산맥으로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쳐왔다. 더페이스샵은 2007년부터 1위자리를 고수하다 지난 2011년 미샤에 정상을 내줬다.

이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업치락 뒤치락 하다 결국 올해 분위기가 바뀌었다. 업계 1위를 유지하던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이는 화장품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와 매출 감소 등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성장세 둔화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 증가 ▲장기적 엔저 현상에 따른 환차액 감소 등을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이상 성장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미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숍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숍이 난립하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고, 업체마다 매출을 높이는 데 치중하다 보니 최대 50% 할인 판매를 수시로 벌이는 악순환 구조에 빠졌다”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어려움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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