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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이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의 화웨이 단말기 출시는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은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들은 이미 중국산 3G 단말을 많이 선보였지만 LG유플러스는 3G 1.8 CDMA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며 “LTE 단말로 가입자 유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회사인 알뜰폰 업체 미디어로그가 중국산 단말을 판매한 것은 생존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웨이는 프리미엄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스마트폰 ‘X3’를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내달 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화웨이는 미디어로그 뿐 아니라 LG유플러스의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업체인 머천드코리아, 스페이스네트, 홈플러스 등을 통해서도 판매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X3’는 ‘아너6’의 한국 모델로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키린(Kirin) 920 프로세서, 2GB(기가바이트) RAM, 16GB 내장 메모리,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으며 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 소비자는 미디어로그 2년 약정 기준 ‘로그LTE30(월정액 3만원)’ 요금제를 사용하면 3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 부사장은 “미디어로그가 화웨이와 단말 공급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X3를 판매할 방침”이라면서도 “다만 스페이스네트 등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타 알뜰폰 업체가 LTE 요금 구조를 가지고 있고 재고 관리를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단말 수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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