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 토요일

  • 서울 21℃

  • 인천 21℃

  • 백령 13℃

  • 춘천 22℃

  • 강릉 23℃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3℃

  • 전주 25℃

  • 광주 25℃

  • 목포 23℃

  • 여수 22℃

  • 대구 24℃

  • 울산 22℃

  • 창원 23℃

  • 부산 20℃

  • 제주 21℃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45%↓···“전세난 심화될 것”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45%↓···“전세난 심화될 것”

등록 2014.12.08 08:08

서승범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와 재개발 단지의 이주 수요도 적지 않아 가뜩이나 불안한 서울지역 전세시장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4만8090가구로 올해(25만8703가구)보다 4.1%, 1만여 가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입주물량은 올해 9만8431가구에서 내년에는 10만2318가구로 3.9% 증가하지만, 지방은 16만272가구에서 14만5772가구로 9.0%가 감소한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경기도가 7만221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화성 동탄2신도시(1만6000가구), 미사 강변도시(5000가구) 등 신도시·공공택지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인천도 올해(1만472가구)보다 1000여 가구 많은 1만1679가구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반면, 서울은 올해(3만6860가구)보다 입주물량이 44.5%나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새 입주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1만9088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서울지역 새 아파트의 주요 공급원인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까지 이어졌던 옛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도 내년 입주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방도 지역별로 입주물량의 편차가 크다.

대구광역시는 총 1만3294가구가 입주해 올해(9327가구)보다 42.5%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세종시는 올해보다 18.6% 많은 1만7069가구 입주가 대기 중이다.

반면, 대전광역시는 내년 입주물량이 3678가구에 불과해 올해(1만483가구)보다 64.9% 감소하고, 광주광역시는 5165가구로 올해(9411가구)보다 45.1%가 줄어든다.

또 강원도(5490가구), 전라남도(9985가구)는 올해보다 30% 이상 입주물량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와 재개발 이주 최대 수요가 5만8000여가구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서울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에 ‘홀수해’에 전세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에 따라 세입자들의 고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