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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캐스트’, 다양한 콘텐츠·폭넓은 호환성으로 한국시장 재공략

구글 ‘크롬캐스트’, 다양한 콘텐츠·폭넓은 호환성으로 한국시장 재공략

등록 2015.02.04 16:59

김아연

  기자

구글코리아는 4일 서울 삼성동 소재 오크우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층 진화된 크롬캐스트를 선보였다. 미키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글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이 크롬캐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공구글코리아는 4일 서울 삼성동 소재 오크우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층 진화된 크롬캐스트를 선보였다. 미키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글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이 크롬캐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공


구글 ‘크롬캐스트’가 다양한 콘텐츠와 폭넓은 호환성으로 한국시장을 재차 공략한다.

구글코리아는 4일 서울 삼성동 소재 오크우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층 진화된 크롬캐스트를 선보였다.

크롬캐스트는 지난해 5월 구글이 출시한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로 HDMI포트가 있는 TV에 꽂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평소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보던 영화, 유투브 영상, 음악 등을 손쉽게 TV에서 즐길 수 있다.

복잡한 설치 과정이나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없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거실과 안방에서 큰 TV 화면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며 PC환경에서는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고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이라면 ‘캐스트’ 버튼만 누르면 바로 TV를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현재 크롬캐스트는 호핀, 티빙, 뽀로로 TV, KBS 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 앱을 비롯해 음악감상 앱인 ‘벅스뮤직’, 게임 ‘저스트 댄스 나우’ 등을 지원 중이며 새로 생기는 앱과 호환되도록 자동으로 업데이트 돼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크롬캐스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한 캐스팅 기능을 넘어서 구글의 공개 API를 통해 더 다양한 성장 가능성 역시 예측된다.

예를 들어 설날 온가족이 모여 각각의 스마트폰으로 윷놀이를 한다고 했을 때,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중계가 된다거나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실제 이날 구글은 ‘저스트 댄스 나우’라는 게임을 통해 스마트폰을 들고 TV 영상으로 중계되는 춤을 따라하면 스마트폰이 움직임을 체크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시연하기도 했다. 만약 운동 감지에 대한 센서를 주고받는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콘솔게임처럼 정확성을 요하는 게임도 가능해질 수 있다.

구글은 현재 국내 게임업체들과 이를 위한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향후 더 발전이 된다면 조만간 스마트폰 게임을 온가족이 TV에서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미러링과 달리 원하는 콘텐츠를 TV에서 재생하면서 동시에 다른 앱을 사용하거나 새 브라우저 탭을 열거나 절전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TV 화면을 쓰더라도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경험은 더욱 다양해지고 미러링으로 인한 화질 손실 걱정도 없다.

아이에게 크롬캐스트를 통해 뽀로로를 보여준다고 해도 부모는 스마트 폰으로 다른 것을 할 수도 스마트폰 제어를 통해 시청을 제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미키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글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은 “크롬캐스트만 있으면 ‘뽀로로’ 때문에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뺏길 일이 없다”며 “스마트폰으로 나오는 ‘뽀로로’ 영상을 TV를 통해 아이에게 보여준 후, 부모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도 보고 문자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크롬캐스트의 진화되는 과정 속에서의 우려도 나온다.

크롬캐스트 자체를 스마트셋톱박스처럼 이용자들이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유투브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콘텐츠도 문제지만 방송사들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한 모바일 콘텐츠가 크롬캐스트를 통해 TV로 전송됐을 때 콘텐츠를 재사용으로 재송신료나 저작권 문제가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 이 때문에 티빙에서는 지상파 콘텐츠가 막혀있는 상태이며 크롬캐스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호핀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구글은 “크롬캐스트는 IPTV와 경쟁 관계도 아니고 실시간 방송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방송의 보완재로 봐야한다”며 “저작권 문제는 각 서비스의 판단으로 구글에서 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 경험을 해치지 않고 확대하는 방법의 하나가 TV를 이용한 캐스팅 방식이었고 이러한 방식의 연결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과 큰 TV 화면을 어떻게 차별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왜 연결해야 하는가, 연결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구글측은 강조했다.

한편 크롬캐스트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0만대가 팔렸으며 사용자들이 캐스트 버튼을 누른 횟수는 10억회에 달한다. 또 전세계 6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1만개 이상의 크롬캐스트 지원 앱을 개발하고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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