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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광폭행보 ‘눈길’

병신년,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광폭행보 ‘눈길’

등록 2016.01.08 14:06

수정 2016.01.08 16:47

박종준

  기자

병신년,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광폭행보 ‘눈길’ 기사의 사진

“회장님은 오늘 행사에 왜 안 나오셨어요?” “음...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해외 일정이 있어서 못 나오셨습니다” 지난 5일 범금융권 최대 행사인 신년인사회에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의 불참 이유에 대해 NH농협금융은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이 이날 금융권 CEO로 유일하게 불참한 것은 중국 공소합작총사 산하인 공소그룹유한회사와 협약 체결 때문이다.

공소그룹은 우리나라의 농협중앙회와 같은 개념의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총자산 16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 500대 서비스 기업 중 31위의 매머드급 회사다. 공소그룹이 가지고 있는 중국 내 확보한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는 상상을 초월한다. NH농협의 중국 대륙 공략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터넷대출은행과 손해보험회사의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대목도 눈여겨볼 만 하다. NH농협금융이 단시간 내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DNA'이자 양사의 교집합인 '농업금융'을 매개로 온-오프라인 공략에 나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소그룹과의 협력은 현재 NH농협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미얀마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진출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김 회장이다. 지난해 9월 그가 ‘농협금융 2020 중기전략’을 발표하고 국내 대표금융그룹 도약하겠다고 발표한 뒤 첫 테이프를 거대 중국시장 진출로 끊은 셈이다.

김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금융지주 중 1위 신한은행의 신한금융(1조2841억원)에 이어 KB국민은행의 KB금융(9446억원), KEB하나은행의 하나금융(7448억원)를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18% 줄어든 4,370억원을 기록했지만,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염가매수차익 등을 고려하면 전년에 비해 17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6%나 늘어났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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