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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최대 정유공장서 화재···소방관 1명 사망·9명 부상

멕시코 최대 정유공장서 화재···소방관 1명 사망·9명 부상

등록 2017.06.16 08:10

김선민

  기자

멕시코 최대 정유공장서 화재. 사진=MBC 뉴스 캡쳐멕시코 최대 정유공장서 화재. 사진=MBC 뉴스 캡쳐

멕시코 남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의 정제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오전 오악사카 주 태평양 해안가에 있는 살리나 크루스 정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밀레니오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페멕스 정유공장 측은 화재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마르틴 알베르토 발데라스의 시신을 15일 오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날 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1명의 시신이 발견된 것.

페멕스 측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지는 않았으나 통제 하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상자 9명이 발생해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레한드로 무라트 이노호사 와하카 주지사는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발표에 따르면 화재는 14일 아침 발생했으며, 80여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화재로 14개 탱크에 저장돼 있던 50만리터에 달하는 원유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살리나 크루스 정유소는 멕시코에서 정체 처리 능력이 가장 큰 곳으로, 하루 33만 배럴의 원유를 정세할 수 있다. 전날 열대성 폭풍인 칼빈이 동분한 폭우로 공장이 침수되자 대부분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폭우가 이어져 폐기물 저수지에 저장됐던 가연성 중유가 펌프 시설로 유입되면서 불이 났다.

정유사 측은 일반 가정에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화재로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시켰으며, 검은 연기 기둥이 인근 지역 하늘을 뒤덮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최근 수년 사이 페멕스 공장에서는 화재나 폭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베라크루스 주에 있는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3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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