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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데 넣어두자’···올해 들어 가계 현금보유 10조↑

‘불안한데 넣어두자’···올해 들어 가계 현금보유 10조↑

등록 2017.12.30 11:36

이보미

  기자

올해 가계보유 현금 78조2559억원올 3분기 현금 증가율, 금융자산 대비 7배 고령화·투자처 불신에 안전 자산 선호 경향

사진=뉴스웨이 카드뉴스.사진=뉴스웨이 카드뉴스.

가계가 보유한 현금이 올해 들어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가 보유한 현금이 지난해 말 68조2614억원 보다 올해 9조9945억원 늘어 78조2559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 현금 보유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가계 금융자산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4분기엔 1.1%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상승해 올해 3분기엔 2.2%까지 확대됐다.

특히 올해 3분기엔 현금 증가율(9.1%)이 금융자산 증가율(1.3%)에 7배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가계 보유 현금 증가율(전기 대비)이 금융자산 증가율을 밑돈 적은 올해 2분기 한 차례뿐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투자처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계가 그나마 손실이라도 면할 수 있는 안전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은의 ‘2015년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가계 38.7%는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현금 보유를 늘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령화 심화도 한몫 거든다. 한은 측은 “고령층의 현금 선호 경향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며 “향후 고령화 진전이 화폐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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