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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양식 ‘완도 매생이’ 채취 한창

겨울철 보양식 ‘완도 매생이’ 채취 한창

등록 2021.01.06 14:39

노상래

  기자

숙취해소·빈혈개선·체내 독소 배출...고금·약산 329어가에서 전국 생산량 70% 차지

겨울철 별미 무공해 완도 매생이겨울철 별미 무공해 완도 매생이

완도 고금면과 약산 어민들은 동장군이 기세를 올리는 계절이면 맛과 향이 더하는 매생이 채취로 분주하다.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완도 매생이 양식은 329어가에서 1만466책을 설치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20톤이 생산됐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매생이는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자란다. 특히 완도 매생이는 정화작용과 생리활성촉매 역할을 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된 해역에서 자라 이물질 부착이 없고 깨끗하다.

무공해 식품인 매생이는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40배나 많은 철분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 개선에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겨울 별미인 매생이는 보통 굴을 넣어 덖어 먹거나 전으로 즐겨 먹는데 요즘은 건 매생이를 라면에 넣어 먹는 등 요리법이 다양해졌다.

‘덖음’은 물을 안 넣고 살살 볶아 익히는 것을 말하는데, 매생이 자체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열을 가하면 적당한 국물이 나온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매생이를 ‘누에 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르며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표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생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채취한다” 며 “해양수산부에서 새해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할 정도로 건강에 좋고 한입만 먹어도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겨울철 보양식”이라고 추천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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