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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정책금융기관, ‘코로나 대출 만기’ 9월 말 연장 합의

금융당국-정책금융기관, ‘코로나 대출 만기’ 9월 말 연장 합의

등록 2021.02.19 15:16

정백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이 1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내 뱅커스클럽에서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이 1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내 뱅커스클럽에서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책금융기관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조치를 오는 9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은성수 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은 1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내 뱅커스클럽에서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4대 정책금융기관의 수장이 모두 참석했고 은 위원장과 함께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배석했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간 금융권이 코로나19 관련 대출의 원금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오는 9월 말까지로 연장하는데 동의했다”면서 “정책금융기관들도 금융지원 조치에 대한 연장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기관장들도 금융지원 조치 6개월 연장에 동의했고 그동안 대출과 보증의 만기 연장을 지원해온 중견기업에도 같은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 기관장은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자금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추가 유동성 공급이나 대출금리 인하, 경영진단 컨설팅 등을 통해 위기 기업의 연착륙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은 위원장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충격의 방파제 역할을 해준 정책금융기관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의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가며 지원 방안 추진의 속도와 방식 등을 꾸준히 소통하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과 기관장들은 한국판 뉴딜과 혁신 금융 등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 관련 미래 혁신 과제 수행에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관장들은 각 기관마다 다양한 과제를 소개했다.

이동걸 회장은 “정부 대표 과제들을 적극 뒷받침하고 벤처·스타트업 스케일업 촉진에 나서 국가 미래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언급했고 윤종원 은행장은 “업종과 분야를 불문하고 잠재력 있는 혁신 기업을 선별·육성시켜 ‘뉴딜과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문규 은행장은 “2차전지나 수소에너지 등 자체 선정한 7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다짐했고 윤대희 이사장은 “녹색·디지털 분야 등 미래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대해 단계별 특화 보증을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각 기관의 설명을 들은 뒤 “금융위는 혁신 기업이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추면 원활히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금융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면서 “뉴딜 금융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 공급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과 기관장들은 시대적 사명으로 인식되는 ‘녹색금융’의 활성화에도 공감했다. 기관장들은 각 기관의 녹색 분야 지원비중을 키우고 관련 분야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실질적 녹색금융 성과 시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도 “각 기관이 적극적으로 녹색금융 관련 정보를 공유해 역할 분담과 중복지원 최소화에 나서야 한다”며 “올해 정책금융기관 간 ‘그린금융협의회’가 신설되는 만큼 이 협의회를 적극 활용해서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올해 7월로 예정된 각 정책금융기관의 지난해 경영평가 항목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제외하고 정책금융 공급 실적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계획을 기관장들에게 설명했다.

또 내년에 시행하게 될 올해 경영평가의 지표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만큼 정책금융기관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달라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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