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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서울서 가장 많이 아파트값 오른 3곳은 노원·도봉·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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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가장 많이 아파트값 오른 3곳은 노원·도봉·강북구

등록 2021.07.11 14:58

주동일

  기자

노원·도봉 등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노원·도봉 등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 1년동안 가장 크게 올랐다.

1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433만원으로, 지난해 6월(3562만원) 대비 24.4% 상승했다. 구별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봉이다. 2135만원에서 3011만원으로 41.0% 오르며 30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가격이 낮았던 도봉구는 지난달 은평구(2981만원), 강북구(2920만원), 중랑구(2813만원), 금천구(2661만원)를 제치고 4계단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49.94㎡는 지난달 1일 최고가 6억4700만원(3층)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6월 18일 4억원(5층)에 매매된 것과 대비했을 때 역 2억5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도봉구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도봉구에서는 창동뿐 아니라 쌍문동과 방학동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창동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정차 등 교통 호재도 많은 점이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6월 2471만원에서 3464만원으로 1년 동안 40.2% 상승해 도봉구에 이어 서울에서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6월 서울 25개 구 가운데 20위에 그쳤지만, 작년 8월 구로구를, 올해 1월과 6월 각각 관악구와 종로구를 넘어서며 17위로 올랐다.

노원구는 강서구(3610만원), 동대문구(3568만원), 서대문구(3509만원), 성북구(3488만원)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84.97㎡는 지난달 17일 10억5000만원(16층)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6월 10일 같은 면적 15층은 8억원에 팔렸다. 이와 비교했을 때 약 1년 동안 2억5000만원이 높아진 것이다.

해당 단지 인근에서 영업 중인 한 중개업소 대표는 “광운대역과 가까운 단지로 역세권 개발 사업과 GTX C노선 정차 호재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며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이따금 거래되는 물건이 최고가를 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북구는 작년 6월 2237만원에서 지난달 2920만원으로 30.5% 올라 도봉·노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가격이 많이 뛰었다.

구로구(29.3%)와 강동구(28.8%), 중랑구(28.3%), 은평구(27.3%), 성북구(27.2%), 관악구(26.2%), 서대문구(26.0%), 동작구(25.9%), 동대문구(25.1%), 송파구(24.7%)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용산구(15.7%), 강남구(16.1%), 종로구(18.5%), 서초구(18.8%), 광진구(19.4%)는 10%대 상승에 그쳤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노·도·강 아파트값 상승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강남권과 도심부 고가 주택에 집중된 것에 따른 풍선효과”라며 “서울 아파트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구매력에 한계를 느낀 중산층과 서민층이 상대적으로 싼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집중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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