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등 일부 매장서 감자튀김 판매 중단···왜

등록 2021.08.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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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교촌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당분간 감자튀김을 맛볼 수 없게 됐다. 최근 발생한 해운 물류난 때문에 재료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국내 주요 버거·치킨 브랜드들이 잇따라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버거 세트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너깃), 치즈스틱 등을 내놓고 있다. 매장 상황에 따라 프렌치프라이 물량이 있으면 원래 주문대로 제공하나 물량이 부족하면 대체 메뉴를 준다.

교촌치킨 역시 이달 들어 한시적으로 웨지감자가 포함된 세트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매장 상황에 따라 재고가 소진될 경우 교촌웨지감자 단품과 교촌웨지감자가 포함된 세트메뉴 판매는 일시 중단한 것이다.

롯데리아는 지난 6월 감자튀김 부족 사태를 겪었다가 현재는 정상화 됐다.

이들 프랜차이즈들이 감자튀김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해상 물량 증가로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감자튀김은 주로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한다. 그런데 세계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일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 해운 물동량이 급증했고 이 때문에 일부 수입 지연이 발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반기 물류량이 더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