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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러 가스관 가동중단에 독일 "가스부족 악몽···중대한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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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관 가동중단에 독일 "가스부족 악몽···중대한 시련"

등록 2022.07.11 19:31

수정 2022.07.11 20:21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부터 유지보수작업을 이유로 독일행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열흘간 중단하자 독일 정부는 가스공급이 영구히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독일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가스관이 다시 가동돼 가스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고, 더는 가스공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한 달여 전부터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노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수송용량 중 40%가량만 수송해왔다. 가스관 터빈을 수리에 맡겼는데 대러제재로 반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캐나다는 이와 관련해 최근 노로트스트림-1 터빈에 대한 대러제재를 풀어 독일로 터빈을 반환하기로 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가스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면서 "독일은 긴 시간 겪지 못한 중대한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의 사회적 연대의식은 한계선을 넘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높은 에너지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추가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유지보수작업을 위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스관 유지보수 작업은 연례행사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러시아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동 재개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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