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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방학은 게임 성수기···주요 게임사 신작 봇물

IT 게임

방학은 게임 성수기···주요 게임사 신작 봇물

등록 2023.06.13 15:49

배태용

  기자

신작 출시 몰아쳐···학생층 정보 확산력에 주목넥슨·넷마블·컴투스 등 출격···경쟁 과열 예상

여름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학생층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 올린 모습이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여름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학생층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 올린 모습이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여름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학생층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 올린 모습이다. 이들 연령층은 방학 동안 게임 플레이 시간, 과금을 늘리고, SNS 등을 통해 게임 정보를 빠르게 확산하는 성향까지 갖고 있어 흥행 여부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상당수는 방학 시즌을 맞는 올해 3분기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다. 첫 포문은 넥슨이 연다. 넥슨 이달 28일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정식 출시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루홀을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어드벤처와 포획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가 결합된 게임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해 10월부터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독특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을 받아 스팀에서 97%의 비율로 '압도적 긍정'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은 7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3종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들은 수집형 RPG △신의 탑:새로운 세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그랜드크로스:에이지 오브 타이탄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미뤘던 PC·콘솔 MMORPG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를 3분기 중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를 비롯해 이달 미국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4 론칭으로 경쟁작들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한번 더 미뤄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내달 MMORPG 신작 '제노니아'를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제노니아는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대작 '제노니아' 시리즈를 계승한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의 그래픽 기술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독창적 비주얼을 선보이고, 기사단 및 서버 간 대규모 이용자간전투(PvP) 콘텐츠 침공전 등을 선보인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사전 예약 170만건을 돌파했다.

뒤이어 컴투스는 7월 초 새로운 글로벌 야구 게임 타이틀 'MLB 9이닝스 라이벌'을, 7월 중순 이후에는 신작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미니게임천국은 내달 27일로 가장 먼저 출시 일정을 확정지었다. 미니게임천국은 2000년대 출시 당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과거 다양한 미니 게임을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 할 수 있어 남녀 노소 즐기는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네오위즈는 이달 브라운더스트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턴제 RPG '브라운더스트'의 공식 후속작으로, 하이엔드 2D 그래픽 기반의 모바일 게임이다. 현재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사전예약자 수는 2주만에 100만명을 넘겼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을 몰아서 출시하는 것은 방학 시즌은 학생, 직장인들의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시기라,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신작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제력이 부족한 학생층 과금은 상대적으로 적게할 수 밖에 없지만, SNS가 발달된 현재 다양한 형태로 게임 정보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소문을 통해 게임에 유입되는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학생 층 공략은 게임사의 실적 개선에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사들도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여름 방학 시즌에 몰아서 신작을 출시하려 한다"라며 "다만 "이 기간 신작을 내놓는 게임사도 많아지고, 기존 작품들의 프로모션도 늘어나는 만큼 시장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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