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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차 행동 후 카카오 반응 없어"···노조 '분노의 행진' 예고

IT 인터넷·플랫폼

"1차 행동 후 카카오 반응 없어"···노조 '분노의 행진' 예고

등록 2023.08.09 14:40

강준혁

  기자

카카오 노조가 지난달에 이어 2차 행동을 개시한다. 사진=크루 유니언 제공카카오 노조가 지난달에 이어 2차 행동을 개시한다. 사진=크루 유니언 제공

카카오 노조가 두 번째 단체행동에 나선다. 지난달 1차 집회 후 회사에 항의 서한까지 전달했지만, 회사 측은 묵묵부답, 별다른 조치가 없자 빠르게 대응을 이어가려는 의도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7일 카카오 공동체 2차 행동 '크루들의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노조는 판교역에서 집회를 시작해 카카오 아지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엑스엘 게임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이어지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의 경영 실태에 대한 사과와 책임경영을 요구한 지난달 1차 집회에도 사측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추가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번 2차 행동과 관련하여 오치문 카카오 노조 수석부지회장은 "카카오 경영진의 문제는 조금만 불리하면 숨어버린다는 것이다"며 "갑자기 나타나 권한을 남용하다 무책임하게 사라지는 경영진을 언제까지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 공동체 여러 법인에서 권고사직, 희망퇴직, 회사분할 등으로 사내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사측은 특별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경영실패로 일부 구성원들은 피해를 입고 있지만 경영진은 책임을 회피, 사과도 없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를 구하라를 1차 행동의 키워드로 잡은 것은 지금의 상황이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 이라고 공동체 행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2차 행진 이후에도 크루들과 함께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를 구하라 1차 집회 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는 카카오 노조는 2차 집회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前)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사측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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