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2억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3%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 초순에도 역성장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달 1∼10일(-36.8%)보다 줄었다.
석유제품(-37.8%), 가전제품(-18.8%), 컴퓨터주변기기(-21.2%) 등의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27.2%), 선박(182.8%)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5.9%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미국(-0.8%), 유럽연합(EU·-22.7%) 등도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3.7%) 등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62억3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0.5% 감소했다. 원유(-45.9%), 가스(-57.1%), 석탄(-46.4%) 등 에너지원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이 밖에 반도체(-23.6%), 석유제품(-16.1%), 반도체 제조장비(-25.4%) 등 수입도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27.9%), 미국(-31.7%), EU(-13.1%) 등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30억1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22억6천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2천6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5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